주간 메모 - 2025년 10월 셋째 주

by 히말

1. 책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코스모스

두 얼굴의 원소라고?

벌거벗은 한국사 - 조선편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말할 것도 없이, 이번 주 최고는 <코스모스>다.

읽는 동안 계속 감탄하며 읽었으니 당연한 결론이다.


현재 시점, 가장 강력한 올해의 책 후보다.


처음에는 다른 책들과 비슷한 속도로 읽었으나,

어느새 한 문장, 한 문장을 음미하며 읽고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우주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서사시, 라고나 할까.


과학 지식이라는 측면에서라면, 이 책은 별거 없다.

수십 년 전에 나온 책이라서 틀린 팩트가 도처에 널려 있다.


모든 중요한 것들이 그렇듯이,

이 책은 결론이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우주에 관해 생각하는 과정, 그리고 그러는 중에 인간을 돌아보게 되는 그 과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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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니멀리즘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아 고장난 사실도 모르고 있던 작은 전자제품을 버렸다.

딱 한 번 쓰고 잊고 있었으니, 애초에 왜 샀는지 모르겠다.

반성, 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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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공지능 챗봇 비교


지난 주에, 5년 전에 듣던 어떤 노래를 찾으려고 퍼플렉시티에게 물어봤으나 실패했고,

챗지피티는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떤 책을 찾는데 같은 상황에 닥쳤다.

챗지피티는 한방에 찾아낸 반면,

퍼플렉시티는 다섯 개의 힌트를 줬음에도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으며,

결국에는 세상에 없는 책을 지어내며 거짓말을 했다.

(심지어 이 책이 세계 각국에서 교과서로 쓰인다고까지 말했다.)


그래서, 같은 정보를 가지고 더 많은 챗봇을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클로드 - 두 번만에 (사실상 한번에) 정답을 맞췄다.

구글AI스튜디오 - 세 번째 정보에 정답에 도달했다. (두 번째 정보에 거짓 대답을 했다.)

그록 - 두 번째 정보에 정답에 도달했지만,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러나, 이런저런 가능성을 제시하는 점은 좋았다.

뤼튼 - 그냥 끝까지 헤맨다.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내가 기대했던 딱 그 수준.

네이버큐 - 두 번째 정보에 거짓말을 지어낸다. 작가 이름을 힌트로 줘도 정답을 모른다. 딱, 내가 기대했던 수준이다.


결국, 챗지피티, 그록, 클로드를 써야 할 것 같다.

문제는, 얘네들이 하루 이용량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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