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세상은 어뗗게 작동하는가
철학자의 질문
공허의 시대
세계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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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작은 울프 다니엘손의 <세계 그 자체>다.
이렇게 욕하면서 읽고 나서 만점 준 책은 처음은 아니겠지만, 정말 오랜만이다.
로버트 란자의 바이오센트리즘이라는 과학 괴서가 생각난다.
(이 책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다니...)
https://blog.naver.com/junatul/222268140249
당연한 얘기지만, 인류의 과학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적절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대답을 하는 것만큼이나 값진 일이다.
다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해답 추구를 거부하겠다는 저자의 태도는,
과연 과학자에게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자유의지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다시 가진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늘 생각하는 문제들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2. 미니멀리즘
연말 행사들을 다니면서, 과연 쓸 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기념품을 많이 받는다.
지난 번에 받았던 다이어트 그릇 세트(그냥 크기가 작은 밥그릇, 국그릇 세트)도 그대로 있는데,
차량용 청소기, 여행용 파우치 같은 비교적 부피가 큰 것들은 물론,
포토 카드 홀더, (비싸다는) 볼펜 등등 조그맣지만 여전히 공간을 차지하는 물건들이 생겼다.
핸그솝, 핸드크림, 여행용 세정 세트 같은 소모품들은 그나마 사용하면 사라지니 다행이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쿠키나 파운드케이크처럼 그냥 먹어버릴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내가 주관하는 행사들은 주로 먹을거리로 답례품을 준비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새로 생긴 물건은 다수. (제일 부피가 큰 것은 차량용 청소기.)
떠나보낸 물건은 없다. (어제 출장길에서 늦게 돌아와서 10시간 동안 잤다.)
행사들이 끝나면 좀 정리를 하면서 버려야겠다.
3. 버크만 테스트
회사 교육 차원에서 버크만 테스트라는 것을 받았는데,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살면서 이런 "유료" 테스트를 참 많이 해봤는데, 이런 걸 또...)
음악 항목, 멀티태스킹 등 분야에서 99점을 맞는 바람에, 강사의 질문 세례를 받아야 했다.
(최고 점수가 나온 사람들을 심문하는 것을 보면서, 곧 내 차례가 곧 오겠군, 하고 생각은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회복지 항목이 대체로 낮다는데, 우리 그룹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내가 행동으로 보이는 부분과 내적 욕구가 일치하는가 하는 항목이었다.
나는 신체 에너지, 완고(고집), 인센티브 항목에서 불일치가 크게 나타났다.
나 자신에 대해 내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자기객관화를 조금이라도 더 잘하려면,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야겠지, 라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