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메모 - 2025년 12월 둘째 주

by 히말

1. 책


지상 최대의 쇼

캐롤

마법의 비행

과식하지 않는 삶


***


뜻하지 않게, 리처드 도킨스 책을 두 권 끝마치는 한 주가 되었다.

<마법의 비행>은 비행이라는 측면에만 주목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이고, 가볍다.


다윈 진화과학의 근거를 제시하겠다는 <지상 최대의 쇼>와는 애초에 대결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 주 추천작은 <지상 최대의 쇼>다.


<확장된 표현형>은 글 13개로,

<만들어진 신>은 글 4개로 정리했는데,

이 책을 정리하려면 글이 또 몇 개나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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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킨스 책을 대체 몇 권이나 읽는 것인가.



2. 미니멀리즘


소형 프라이팬을 선물받은 김에, 기존에 쓰던 것과 교체했다.

기존에 쓰던 것은 원형, 새로 생긴 것은 사각이기는 한데, 크기도 비슷하고 같은 용도로 쓸 수 있다.

이렇게 1대1로 대응되는 물건이 새로 생기면 산뜻하게 교체하면 되니 간단하다.


대개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 어렵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리고 그들을 인용하는 AI챗봇에 따르면),

프라이팬은 1.5~2년 정도 쓰고 버려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자주 교체하는 사람이 있을까?



3. 연말 출장 러시


길 위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많다.

기차에서는 책이라도 읽을 수 있지만, 버스나 승용차에서는 그것도 어렵다.


포럼이나 학회에서 발표 시간 어기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렵다.

분명히 20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40분 발표하는 사람들은 뭔가?

자기 말은 2배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니면

워낙 알맹이가 없는 말이어서 2배는 발언해야 중간이라도 간다는 건가?


걸어다니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차로 이동하는데

집에 돌아오면 별로 한 것도 없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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