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독서 기록 - 올해의 책

by 히말

2025년에 읽은 212권 중 별점 5점을 받은 92권을 랜덤 시드로 묶어 32권을 뽑았다.


32권에 대해 다시 랜덤 시드를 배정해서 1:1 대결을 시켜 16강을 뽑았다.


16강 진출자들


용의자 X의 헌신

엔드오브타임

코스모스

화이트홀

지상 최대의 쇼

Livewired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마법의 비행 (헉, 도킨스끼리 붙은 죽음의 조)

사탄탱고

세계 그 자체

불안세대

만들어진 신

화학물질의 습격

넥서스

구상섬전 (죽음의 조, 한강 대 류츠신)

확장된 표현형


16권 중 자연과학 계열이 10권, 소설 3권, 사회과학 3권이다.


리처드 도킨스 5권은 전부 32강에 들었고,

도킨스 책끼리 붙은 한 조에서 한 권이 탈락하여 4권이 16강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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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8강인데, 시드 재배정은 하지 않고 16강 대진에서 그냥 올렸다.


엔드 오브 타임

코스모스 (헉, 화이트홀 탈락)

Livewired

마법의 비행

세계 그 자체

만들어진 신

넥서스

확장된 표현형 (헉, 구상섬전 탈락)


8강은 자연과학 6권, 사회과학 2권이다.


사탄탱고는 무려 노벨문학상 수상작이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나마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은 읽기라도 했다. (게다가 좋았다.)

과거 수상작들을 보면, 읽으려다가 실패한 것이 훨씬 더 많다.

(주로, 대체 뭔 얘기를 하려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도킨스 4권 중 3권이 살아남았다.

<지상 최대의 쇼>가 데이비드 이글먼 필생의 역작, Livewired에 밀린 것이다.

2025년 읽은 도킨스 책 5권이 전부 32강에 들고,

16강에 4권, 8강에 3권이 올랐으니 도킨스는 역시 대단하다.


Richard-Dawkins.jpg


다음은 4강이다.

괄호 안은 상대다.


코스모스 (엔드 오브 타임)

Livewired (마법의 비행)

만들어진 신 (세계 그 자체)

확장된 표현형 (넥서스)


엔드 오브 타임은 코스모스에 비하면, 떨어질 만했고

마법의 비행도 엄청난 수작이지만, Livewired에는 밀릴 만하다.

(도킨스를 두 권 연속으로 꺾고 올라온 데이비드 이글먼.)


<세계 그 자체>는 내가 조목조목 반박한 책이지만, 어쨌든 최대의 지적 유희였으므로 5점 만점인데,

<만들어진 신>을 읽을 때의 즐거움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부족하다.


<확장된 표현형>은 도킨스의 모든 책 중 최고다.

<넥서스>도 엄청 훌륭한 책이지만, 유발 하라리의 책들 중에 최고는 아니다.

엄청 고민했으나, 도킨스 승리.


그래서 도킨스 책은 4강에도 두 권이나 올라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킨스 책끼리 맞붙게 되었으니 결승전은 도킨스 대전이 아니라는 점.


Richard_dawkins.jpg


4강 경쟁의 결과, 결승전 대진


Livewired를 꺾고 올라온 칼 세이건 필생의 역작, 코스모스

도킨스 최고의 책, 확장된 표현형


그리고 결승전의 승자는 예상대로,


코스모스


코스모스의 힐링 팩터를 대체 누가 따라올 수 있단 말인가.


carlSagan.jpg


코스모스 외에도 강추하고 싶은 책들 10권을 골라보았다.


확장된 표현형 - 도킨스 최고의 책

Livewired - 데이비드 이글먼 최고의 책

구상섬전 - 류츠신 상상력의 끝은 대체 어디일까

화이트홀 - 화이트홀이라는 개념 하나로 풀어내는 로벨리 양자역학의 정수

마법의 비행 -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도킨스

세계 그 자체 - 나는 전혀 동의하지 못하지만, 이런 생각을 체계적으로 할 수도 있다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 유치해 보이지만 유치하지 않은, 회귀물인 줄 알았으나 회귀물이 아닌

만들어진 신 - 유쾌한 (웃기는) 도킨스

화학물질의 습격 - 이런 종류의 책들 중에서 가장 친절하고 세밀하다

넥서스 - 유발 하라리의 책은 늘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2026년에는 또 어떤 좋은 책들을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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