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디어 올리버
오만과 편견
여름
진주
실명 인구 100만 시대, 당신의 눈은 안녕하십니까
눈이 젊어지는 기적의 눈 건강법
***
이번 주 최고의 책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다.
고전은 괜히 고전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잘 알고 있는 작품이만 실제로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다아시의 독특한 매력, 리지의 톡톡 튀는 개성, 전부 멋지다.
머릿속에 자꾸 떠오르는 콜린 퍼스의 얼굴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어쩌다 얻어 걸린 눈 건강 관련 책 두 권도 좋았다.
평소에 궁금하던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에 대해 많이 배웠다.
어쩌다 걸린 유튜브 영상 보기 전까지, 난 백내장 수술이 인공 수정체 삽입을 포함한다는 사실도 몰랐다.
(수정체를 어떻게 청소해주는 줄 알았는데, 그냥 바꿔버리는 것이었다니.)
황반변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루테인 공포 광고 덕분이다.
그동안은 루테인이 황반변성 예방 및 치료에 과연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황반변성의 기전에 대해서는 무지한 채로 말이다.
아직도 루테인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루테인 가격이 많이 낮아져서, 그냥 먹어도 그만이라는 생각도 든다.
(루테인 팔이가 대동강 물 팔이와 별다르지 않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는 가방을 하나 질렀다.
평이 워낙 괜찮아서 지금 쓰는 가방이 멀쩡한데도 구입한 것이다.
그런데 도착한 물건을 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 쓰는 가방에 비해서 (새것이라는 점을 빼면) 모든 점이 안 좋다.
반품을 할까 했더니 단순 변심 반품이라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본전이라도 건질까 일단 당근에 올렸다.
이래서 지름신은 일단 피해야 하는 것인데.
3. 미국, 민주주의
간밤에 트럼프 관세에 대해 위헌 판결이 나왔다.
막장으로 달려가는 미국에도 제정신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일단 위안을 느낀다.
지금 거의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자기 나라 정체라고 주장하는 민주주의는
원래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250년 전에 발명한 것이다.
민주주의의 개발에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기여한 것은 맞지만,
어쨌든 왕이나 귀족이라는 개념 없이 등장한 민주주의는 미국이 처음이고,
지금 전 세계에 보급된 민주주의 국가라는 개념도 미국이 모델이다.
그런 그 나라가, 1930년대 독일을 보는 느낌이다.
바이마르 헌법은, 그 당시는 물론 지금 기준으로도 민주주의의 끝판왕 격이다.
민주주의가 고도로 발전하면 결국 전체주의가 도래하는 것인가?
은하영웅전설의 루돌프처럼?
사람들은 귀찮은 일을 피한다.
그래서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고 잊어버리려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옳지 않은 일에 대해 분개하는 것 역시 인간 본성이다.
현재 미국이 북한이나 이란보다 나은 시스템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나은가?
불량배들을 고용해 자국민을 쏴 죽이는 나라가, 과연?
4. 스벅 유감
그동안 체득한 교훈 하나는, 스벅 새 음료는 웬만하면 거르라는 것이다.
후회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오늘, 앱을 켜고 주문을 누르다가 눈에 띈 두바이 초코 어쩌구.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의견이 갈린다.
그러나 너무 궁금하다.
그래서 시럽을 3개에서 1개로 줄여서 주문했다.
당연히, 또 후회했다.
오늘 커피를 이런 걸로 마시게 되다니.
시럽을 줄이지 않았다면 훨씬 더 큰 봉변을 당했을 것이다.
인간은 왜 같은 실수를 자꾸 반복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