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메모 - 2026년 3월 셋째 주

by 히말

1. 책


튠 인

아주 오래 앉아있는 사람을 위한 책

피지컬 AI 메가 트렌드

널 구원할 시간 4분 33초


***


이번 주에 추천할 책은 <피지컬 AI 메가 트렌드>다.

피지컬 AI에 관해 궁금한 것을 거의 다 대답해주는 좋은 입문서다.


(미국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처럼) AI 산업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로봇 산업은 아직 많이 생소한 편이다.


예컨대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유명하지만,

삼전이 인수한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생소하다.

몇 년 전 코스닥을 들썩이게 했던 로보티즈가 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있는 회사라는 것도 놀랍다.


피지컬 AI 판도 결국 엔비디아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 물밑에 깔아둔 투자가 상당하고, 성과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무시하지 말자.

제일 비싼 부품인 센서는 거의 일본 판이다. (feat. 미국)


9791175910331.jpg


2. 미니멀리즘


이번 주에도 소유 물건 목록의 변동은 없다.



3. 참 알뜰한 회사, 동서식품


새로 뜯은 오레오 씬즈에서 심한 쩐내가 났다.

유통기한이 한참 남았는데도 오래된 호두 쩐내 같은 악취가 진동했다.

귀찮은 건 딱 질색이지만 너무 괘씸해서 Gemini에게 상담을 했고, 동서식품 홈페이지에 불량 접수를 했다. (오레오를 동서식품에서 유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 날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고, 회의 때문에 받지 못해서 점심시간에 내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걸어달라는 안내 문자가 왔다.)


비슷한 클레임이 없어서 공지나 리콜은 없고, 제품 수거 후 교환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황당한 것은, 지방 산패로 인한 쩐내가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라는 상담자의 말이었다.


앞서 말했지만, 호두 쩐내와 거의 똑같은 냄새가 났다.

오레오 과자를 만들 때 사용된 지방이 산패한 것이다.

산패한 지방이 얼마나 유해한지는 굳이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다.


식품 회사 상담자 수준이 이 정도라니, 할 말을 잃었다.

(다만, 말투가 매우 친절했기 때문에 직접 뭐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아무튼, 교환해 주겠다는 말에 난 앞으로 오레오는 무서워서 못 먹을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말에 나는 동서 포스트에서 나온 에너지바가 좋더라는 말을 했다.


다음 날, 택배 직원이 오레오 1개 반을 수거해 갔고,

에너지바를 놓고 갔다.


심지어 박스에 들어 있어 내심 기대했는데, 매우 가벼웠다.

50그램짜리 에너지바 3개.


경제적 이득을 바란 것은 아니지만, (바랐을 수도 있다. 산패한 기름 과자를 음독했으니)

이런 사태에 대해 공지도 리콜도 없이 조용히 넘어가면서

수거해 간 것과 거의 동등한 가치의 물건을 교환해 주는 것을 보면서


동서식품은 참 알뜰한 회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sticker sticker


매거진의 이전글힙한 단어, 감각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