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말 Oct 05. 2020

[책 추천] 페드로 도밍고스의 <마스터 알고리즘>

단박에 올해의 책 정해짐

                              

추석 동안 읽었습니다.


올해의 책이 정해졌네요.


카를로 로벨리의 세 권의 책, 특히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와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가 매우 강력한 후보였는데, 한 방에 밀렸습니다.


머신러닝 관련해서 이보다 더 좋은 입문서는 없을 듯합니다.


(더 좋은 책이 나타난다면 그건 또 좋은 일이죠.)



머신러닝의 5개 학파인 기호주의자, 연결주의자, 진화주의자, 베이즈주의자, 유추주의자를 차례로 설명하고 저자 자신이 연구 중인 통합 마스터 알고리즘에 관해 살짝 이야기합니다.


책 말미에서 다루는 '인공지능과 인류'에 관한 부분도 훌륭하기 그지 없네요.



괄호 치고 하는 곁가지 말이 많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저자가 너무 해박해서 그렇습니다.


잡담이 많기는 해도, 삼천포로 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은 확고한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는, 큰 그림이 아주 잘 잡힌 책입니다.


수식을 거의 쓰지 않으면서 알고리즘의 비교적 세세한 부분을 설명하는 재주도 탁월합니다.



번역서에서 흔히 발견되는 번역, 감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2016년 책이라 머신러닝 최근 트렌드가 빠져있는 게 조금 아쉽지만, 리디셀렉트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만나지도 못했겠죠.


(코로나 때문에 종이책을 빌려보는 게 꺼림직한데, 마침 리디셀렉트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별점이 하늘을 찌르는 책, 페드로 도밍고스의 <마스터 알고리즘>, 강추합니다.



p.s. 리뷰는 책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고 올릴 예정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실 블랙홀은 폭발 중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