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책들
새러 케슬러,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긱 경제에 대한 비판적 분석. 긱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다룬 점이 뛰어나다. 먹고살기 위해 긱 경제에 뛰어든 주부 크리스티, 긱 경제로 더 많은 돈을 버는 프로그래머 커티스, 우버를 상대로 파업을 선동하며 뒤로는 돈을 요구하는 에이브, 빈민들을 교육해 긱 경제의 일원으로 편입시키려는 테런스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등장한다. 위기에 봉착해서 우버가 했던 행동을 보니, 요즘 카카오가 하겠다고 주장하는 일들과 대단히 유사하다.
- 긱 경제는 해결책이 아니다. 현실 사례일 뿐이다.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나갈지 고민할 때 참고가 되는 매우 생생한 사례다. (379)
- 긱 워커를 인간적으로 대하는 '매니지드바이큐'든, 마구 굴려먹는 것으로 유명한 우버든간에, 이들은 '멋진 인터페이스를 만들었으니 나머지는 다 잘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101)
- 미캐니컬터크의 작업 환경은 의뢰인과 노동자 양쪽에서 꼼수를 생산해냈다. (132)
- 한 조사 결과를 보면, 독립계약 청소원과 경비원은 정직원에 비해 소득이 15~17% 더 적었다. (146)
- 설문조사 결과, 사람들은 근무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대가로 임금을 시간당 48센트 포기할 의향밖에 없었다. 몇 시간 근무할 지를 정하는 대가로는 한 푼도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긱 경제가 자랑하는 유연성은 실제로 금전적 가치가 아주 작다. (152)
- 고용관계가 아니라서 직접 지시는 하지 못하지만, 대신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다른 청소원들은 이렇게 하니까 5점 만점을 받았다더라.' (160)
- 음식 사진을 올리면 영양 정보를 표시해주는 앱이 있었다. 미캐니컬터크에서 검색해보니 사진 속 음식 식별 의뢰가 등록되어 있었다. 빅토리아 시절의 '미캐니컬터크'와 마찬가지로, 실제로는 사람이 하는 일이었다! (182) - 이런 사기꾼들이 사업가라 말하고 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 긱 경제로 인해 일자리에 대한 국제 경쟁이 벌어지고, 결과적으로 지역에서 일자리가 사라진다. (188)
린다 게디스, <햇빛의 과학>
내가 좋아하는 주제인 햇빛, 운동, 그리고 잠에 관한 책.
- 시각에 문제가 있을 경우, 수면 장애가 더 심각하다. (60)
- 햇빛처럼, 사우나도 강력한 혈관확장제인 일산화질소의 분비를 유도한다. (215)
-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아픈 사람에게 신선한 공기와 햇빛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현실의 병실은 그 정반대다. (252)
- 동쪽으로 여행할 때 시차 극복이 더 쉬운 이유는, 우리의 생체시계가 24시간보다 조금 길고, 그래서 늦게까지 깨어있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284)
- 문제 해결 능력은 정오에서 오후 2시, 수학 능력은 오후 9시 경에 제일 좋아진다. 다만 이것은 평균값이며,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다. (307)
루이스 헤이, <행복한 생각>
- 정의를 원하는가, 행복을 원하는가? 해묵은 상처는 흘려보내고, 스스로를 용서하라. 자신을 벌하는 일을 당장 그만둬라. (82)
- 긍정적인 신념을 녹음해서 들어보라. 어머님께 녹음을 부탁하면 더 좋다. 어머니 음성을 들으며 잠이 드는 것도 꽤나 근사한 경험이다. (89)
- 일주일에 한 번은 침대나 베개를 주먹으로 때려보라. 쌓여있던 긴장감이 누그러진다. (95)
알베르 무케베르, <오늘도 뇌는 거짓말을 한다>
우리가 매일 저지르는 수많은 편향과 오류에 관한 책. 별다른 차별점이 없어, 마음 편히 걸러도 좋다.
- 편향이나 강박장애 때문에 괴롭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자. 만약 친구가 이런 생각들 때문에 조언을 구한다면, 뭐라고 조언할 것인가?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