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필승총 211214

요즘 읽은 책들

by 히말


레스터 레븐슨, <세도나 마음혁명>


스님이 번역한 데서 눈치챌 수 있듯, 이 책의 주제는 해탈이다. 저자가 그 단어를 쓰지 않고 있을 뿐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지루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말로 표현하다 보니, 동어반복이 빈발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비유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다.


- 그리스도는 예수라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그리스도 의식을 성취한 예수의 타이틀, 즉 직함이다. (287쪽)

- 예수는 구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믿었던 것을 믿어야 한다. (301)


부처가 붓다라는 사람이 아니듯, 구원자 그리스도는 예수라는 사람이 아니다. 예수라는 개인을 믿으라는 것은 우상 숭배에 불과하다. 달을 보라는데 손가락을 보는 격이다. 예수는 우리에게 뭔가를 깨닫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 때문에 위대한 것이다. 오늘 밤, 나의 최애 영화, <맨 프롬 어스>를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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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그냥 좋은 이야기들.


- 기분이 꿀꿀할 때는 기분 전환보다 문화를 음미하자.

- 행복을 위해서, 과거에 대한 관점은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과 불안을 50:50으로 섞자.

- 여성은 모성애 때문에 불안 반응이 더 섬세하고, 그래서 불면증도 심하다.



사토 덴, <50부터 좋은 습관>


역시 좋은 이야기들.


- 인사를 했는데 상대방이 무시하면, 오늘 피곤한가 보다,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하고 그냥 넘기자. 우주는 내 시나리오가 아니라 우주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

- 인생은 목적이 있는 여행이 아니라 관광여행이다. 말 그대로 빛을 보는 여행이다. 지금을 소중하게 생각하자.

- 1분에 18번 호흡이 적절하다.

- 악플은 최악의 행동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되어 있을 때는 아무것도 쓰지 말자. 하룻밤 지나고 생각해보면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래리 하이트, <부의 원칙>


올해의 쓰레기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의 불쏘시개. 란마 1/2에 나오는 요괴 영감, 핫포사이가 생각난다.



최인철 등, <대한민국 행복지도 2021>


그 좋은 데이터로 분석 결과가 이거라니.



진예지,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 매월 가계부를 보며 이달의 베스트 지출과 워스트 지출을 정하고, 표시해 둔다.

- '살까 말까'하는 순간에 사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이 저축이다.

-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정하면, 현재 내가 잘 살고 있나 확인하기 쉽다. 건강한가? 여유가 있는가? 기여하고 있는가?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하면 되니까.

-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을 해보면 뜻밖에 좋은 것을 발견할 수도 있고, 별로일 것이라는 생각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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