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책들
안영옥, <돈키호테를 읽다>
- 허구의 인물을 작가로 내세우며 특별한 상황에서 원고를 발견한다는 설정은 기사 소설의 디폴트 설정이다.
- "연극에서 가장 분별력 있는 인물은 바보 역이라지. 바보로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바보여서는 아니 되는 법이니 말이오" - 속편 제3장에서 돈키호테가 하는 말
- 돈키호테는 대야를 쓰고 날아드는 돌을 막아냈다. 투구 역할을 했으니 투구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253)
크리스 버니스크, <크립토애셋>
이 책의 주안점은 분량 늘리기인 듯. 간만에 읽은 암호자산 관련 책인데, 정말 실망했다. 리디셀렉트 큐레이션 수준이 점점... 글 수준이 도저히 '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블로그라면 추천 블로그겠지만)
에베 코지, <뱃살이 쏙 빠지는 식사법>
당질 제한식 가이드. 무네타 테츠오의 책과 내용이 거의 같다는 점이 아쉽지만, 이런 책을 읽는 중에는 뭘 먹을지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게 되어 좋다.
- 인슐린 기능이 정상인 사람도 밥 한 공기, 60g의 당질을 섭취하면 식후 혈당치가 일시적으로 160mg/dl를 넘긴다. 식후 1~2시간 혈당치가 160 이상이라면 위험하다.
- 마요네즈 한 큰술에는 당질이 0.2g밖에 없다. 마음껏 먹자.
-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전제조건은 인슐린 결핍이다. 인슐린 기능이 정상이라면 걱정 마라.
- 이론적으로 과당은 체내의 단백질과 결합하는 힘이 포도당의 약 100배에 달한다. 최종당화산물(AGE)를 아주 잘 만든다는 이야기다.
- 가장 추천하는 인공감미료는 에리스리톨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대다수가 당질제한을 시작하자마자 증상이 호전됐다.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세포의 에너지원은 포도당뿐이며, 정상 세포처럼 지방산이나 케톤체를 사용하지 못한다.
제나 마치오키, <면역의 힘>
면역에 관한 짧은 서론, 그리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한 건강 가이드.
- 감염질환과 비감염질환은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비감염질환은 감염질환이 중증화하는 데 주도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이다. (15) -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상식이 됐을 듯.
- 코로나19는 주로 노인층을 겨냥하지만, 스페인 독감은 주로 청년층을 겨냥했다.
- 분자 차원에서 미토콘드리아는 '비자기'다. 세포 밖으로 나온 미토콘드리아는 선천면역에 의해 위험으로 인식되고, 염증반응을 촉발한다. (79)
- 자가면역질환은 30%는 유전적 소인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70%는 스트레스, 감염, 음식, 독성화학물질 등 환경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 문신의 잉크는 대식세포가 가둔다. 대식세포가 사멸하면 다른 대식세포가 또 이를 가둔다. 이런 식으로 문신은 피부에 남게 된다.
- 내장지방조직에 살고 있는 대식세포는 특정상황에서 만성적으로 활성화되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
- 나이가 들수록 좀비가 되는 면역세포가 늘어난다. 이들은 주로 백색지방조직에 머물게 되므로, 과잉지방이 많을수록 좀비 면역세포 수도 늘어난다. (183)
- 면역기억을 많이 차지하는 것 하나는 우리 몸속에 장기적으로 머무르는 바이러스다. 별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이들을 평생 억제하는 것은 우리 면역세포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로 인해 면역계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185)
- 저탄수화물 식단은 섬유소 부족으로 장내 미생물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매끼 식사 후의 장 누수는 정상이다.
- 장 누수가 증상인지 원인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아스피린, 항생제, 고용량의 비타민C는 장 누수의 유명한 원인이다. (214)
- 장 누수를 개선하려면 비타민 A와 D, 아연이 좋다. 아미노산 보조제도 도움이 된다.
- 항히스타민제는 장내 미생물 구성을 바꿔놓는다. (226)
- 항생제 복용시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도 좋다. 물론 시간 차이를 두고 먹자.
- 피스타치오 두 알이면 필요한 멜라토닌이 전부 섭취된다.
- 면역을 강화하는 L-테아민은 수면을 돕는다. 홍차와 녹차에 함유되어 있다.
- 명상의 정의를 넓혀라.
- 반복해서 찬 온도에 몸을 노출시키면 교감신경이 위축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말이다.
- 많이 먹는 게 문제이니, 비타민A는 동물성인 레티놀보다 식물성인 카로티노이드로 섭취하자.
- 감염예방을 위해 겨울철에는 아연을 섭취하자.
- 색깔이 화려한 식물일수록 식물성 영양소가 더 많다. 그러나 보충제로 베타카로틴을 섭취할 경우 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요즘 나오는 마가린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매우 낮거나 제로다.
- 기름기 많은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먹는 것을 권장한다.
- 글루텐프리는 위험할 수 있다. 섬유질과 필수 미량영양소가 더 적게 함유된 편이라서, 미생물총에 영향을 준다.
- 자가포식 신호전달에 조절 장애가 생기면 루푸스나 크론병이 생길 수 있다.
- 음식 불내성이 알러지와 쉽게 혼동된다. 알러지는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타난다. 그렇지 않다면 음식 불내성일 가능성이 높다. 음식불내성은 음식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인 원인이나 충분히 씹지 않는 식습관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 면역글로불린 G의 농도 증가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며, 대조군 연구로 인과성을 밝힌 적도 없다.
- 레몬, 꿀, 생강은 뜨거운 음료로 마실 경우 진정 작용과 수분 공급에 탁월하며 기침 억제에 감기약보다 더 탁월하다.
- 생마늘을 으깬 다음 방치하면 알린이라는 효소가 유효성분인 알리신으로 전환되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