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얼굴들 본 정도로 만족
<브로커>를 봤다.
"송강호 + 고레에다 히로카즈"니까 당연히 빠르게 직관을 가야 하는 것이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늘에야 갔다.
칸 영화제 당시 영화잡지들 평점이 조금 걸렸는데, 아쉽게도 안 좋은 쪽의 느낌은 더 잘 맞는 편이다.
역대 송강호 작품 중에서도,
역대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품 중에서도
급이 떨어진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는 게 안타깝다.
각본도, 연출도, 심지어 일부 연기도 아쉽다.
좋았던 것은 <의형제>에 이은 송강호+강동원 콤비 정도랄까.
그나마 연출이 괜찮다고 생각됐던 장면(의 직전 장면).
그래도, 일단 보고 나니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