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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n 24. 2022

둔필승총


에드워드 불모어, <염증에 걸린 마음>


염증이 우울증을 불러온다는 대담한 가설이 설득력 있게 전개된다.


- 적어도 생쥐 연구에서는, 염증이 뇌속 뉴런에 악영향을 준다는 가설이 입증되었다. 염증은 시냅스 연결을 약화시키고 세로토닌의 공급을 감소시킨다.


- 항종양괴사인자 치료를 받으면 환자가 즉각적으로 쾌활해진다. 환자들은 기분이 좋아져 감격하며 감사를 표현하기 때문에, 간호사들은 이 주사를 놓는 일을 서로 하려고 한다. (143)


- 구글 학술 검색에 의하면, 프로이트는 여전히 마르크스나 아인슈타인보다 훨씬 더 많이 인용된다.


- 오직 정신의학 분야에서는 생체지표가 활용되지 않는다.


- 데카르트적 이원론의 현대과학적 변용은 다름 아닌 혈뇌장벽에 대한 맹신이다.


- 세균독소는 혈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염증반응은 혈뇌장벽을 통과한다.


- 백신접종은 일시적으로 염증을 만들어 우울증 상태를 조장한다.


- 염증이 우울증을 가져오는 것은 자연선택으로 설명 가능하다. 염증에 걸린 사람이 스스로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면서 감염 위험이 낮아지면, 집단 차원에서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 주류 진화론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


- 경도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비만, 노화, 스트레스, 계절주기 등이 있다. 겨울에는 감염 위험이 더 높아서 겨울에 태어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임신기간 마지막 몇 달 동안 임부, 태아, 신생아는 겨울에 더 큰 감염 위험에 직면한다.


-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아니라 이에 대한 면역계의 반응이라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항염증 치료가 효과적일 것이다. 증거는 '조금' 있는데, 면역질환 치료를 위해 항염증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서 알프하이머병 발병률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야하기 나오키, <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그냥 무난한 조언들.



홍수열,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완벽한 분리배출 가이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정확한 분리배출 방법을 가르쳐준다.


- 칫솔이나 빨대와 같이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제품은 재활용되지 않는다. 수작업 선별이 어려워서다.


- 멜라민 수지와 같은 열경화성 플라스틱은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한다.


- 배달 식품을 포장한 업소용 랩은 PVC 재질이라 열을 가하면 염화수소(염산)가 배출되며, 분리배출이 불가능하다. 가정용 랩은 PE 재질이라 분리배출 가능하다.


-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은 분리배출해야 한다. 제조업체가 분리배출 비용을 이미 제품가격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전가한 물건들이다. 해당되는 것들로는 화장품 용기, 전자제품, 형광등, 건전지 등이 있다.


- 유리병의 기름기는 눈으로 봐서 안 보이는 정도로만 제거해서 분리배출하면 된다.


- 가전제품은 생산자의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해서 배출하자.


- 폐휴대폰은 나눔폰에 기부하자. 수거된 휴대폰은 파쇄처리되므로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없으며, 수익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기부금 영수증도 가능하다.


- 형광등은 절대 깨지 말고 형광등 수거함에 버리자. 폐건전지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 건전지에는 대개 수은이 들어 있지 않다. 다만, 보청기에 쓰는 공기 아연 전지에는 수은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주의한다.


- 생분해 비닐의 인증 조건은 '섭씨 58도 전후에서 6개월 내 90% 분해'다. 실제로 이런 조건에 처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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