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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과 나무

2022년 7월 둘째 주

이번 주 요약

by 히말

일기를 다시 훑어보며, 이번 주도 힘겨웠다는 사실은 또 확인한다.

간신히 견디는 삶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을 거다.



1. 독서


5권 읽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 두 권을 읽었는데, 힐링이 되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예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접해본 것이 대부분이니, 처음 보는 듯한 단편들은 왠지 반갑다.

물론, 아는 이야기들도 반갑다.

다시 읽으면서, 예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사건 내용이나 트릭은 이미 아는 것들이라, 소소한 디테일이 정겹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셜록 홈즈나 존 왓슨이라는 옛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다. 아니, 셀럽을 만나는 기분일까.


돈 없는 학생 시절, 점심값보다도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던 셜록 홈즈 박물관이 생각난다.


마크 윌리엄스의 <늙어감의 기술>, 그리고 세바스천 세풀베다의 <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천천히 정리해볼 예정이다.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를 읽는 중이다.

출판을 전제로 한 것도 아니고, 메모에 가까운 글이라 그런지 두서 없고 읽기가 쉽지 않다.

슬픔이야말로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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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튜브


<우영우>가 장안의 화제다.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뜨는 걸 한번 클릭해 봤는데, 정말 잘 만든 드라마다.

박은빈의 매력이 상상 이상이다. 우영우라는 캐릭 때문에, 앞으로는 배우 박은빈이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다.


<더 보이즈> 시즌 3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특히 애니가 더 보이즈에 가입한다는 발상은...

홈랜더는 딥을 어디에 써먹으려고 포섭한 건가? 일반인은 상대할 수 있겠지만, 더 보이즈 상대로는 택도 없을 텐데? (MM한테도 안 될 듯.)



3. 수면 분석


Sleep Cycle을 계속 사용 중이기는 한데, 역시 큰 도움은 안 된다.

어제는 3:25에 깨서 휴대전화로 시간을 확인했는데, 앱에 따르면 그 시간에 나는 중간 강도로 아주 잘 자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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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결제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건 아닌 듯.

대체할 만한 앱들이 많이 있기는 한데, 수면 분석 앱은 한번 테스트하려면 일주일 이상 써봐야 해서 매우 번거롭다.



4. 운동/건강


이틀 연속으로 아침 체중이 63kg대를 기록했다.

여름이 되면서 64 이하로 안 내려가는 줄 알았다.

루틴을 지켜야 하고, 루틴의 핵심은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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