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11.5
1. 책
7권.
사라 페니패커의 <팍스>는 무난한 동화다.
러드야드 키플링의 <정글북>도 동화를 표방하고 있다.
당연히 <정글북> 쪽이 넘사벽이다.
RLS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요즘 나왔어도 대 히트를 쳤을 것 같다. 그러니 고전인 거겠지.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맘에 안 드는 디테일이 넘쳐나지만 전체적으로는 5점 만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수상한 사람들>은... 보기 드문 망작이었다.
정말 히가시노 게이고인지 의심스럽다.
스테판 바위스만이라는 인물이 썼다는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은...
수학 교양서로서 이보다 더 형편 없었던 책이 있었는지 생각을 해보게 만든 책이다.
원래 별로였던 책들에 대해서는 그냥 침묵하는 편인데,
이번 주에 읽은 책 수가 적다 보니 그냥 얘기를 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조금 전에 읽기를 끝낸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의 <신의 화살>이 매우 좋았다.
코로나19 사태에 관해서 생각해볼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2. 기준금리 4%
연준이 또 75bp를 인상해서 기준금리가 3.75~4%가 되었다.
무려 8개월만에 0~0.25%가 4%가 된 것이다.
속도도 문제지만,
그냥 절대값이 어이없다.
기준금리가 4%라니...
더 웃기는 것은, 이렇게 올라가는 금리에도 물가가 안 잡힌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이다.
미국은 문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이런 나라가 세계의 리더라니...
3. 스벅
주말이라 스벅에 사람이 많다.
대략 2년쯤 전부터, 스벅 라테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없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프티콘 생기는 거 처리하는 게 참 곤란해서,
겨울에도 자바칩 프라푸치노 마시고,
아예 빵이나 케이크를 사먹기도 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몇 주 전부터 스벅 라테 맛이 좋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그동안 혀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
아무튼 이제 스벅에서 라테를 마셔도 되니 카페 옵션이 다양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