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말 Nov 26. 2022

11월 넷째 주

11/20-26

1. 책


10권.

일이 바쁜 와중에도 출퇴근에 시간이 워낙 드니 읽은 책 수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


이사카 고타로의 <사신의 7일>을 읽고 <남은 날은 전부 휴가>를 읽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해서 체크해보니 3년 전에 읽은 책이다. 그래서 단편 3개째를 읽던 중에 그만뒀다.


정인웅의 <언제나 파일럿>.

파일럿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동생이 파일럿이었는데 이렇게 몰랐다니.


<나를 지키는 생존법률>.

요즘 흔한 얕고 넓은 책이다.

생활 속 소소한 팁이 많이 담겨 있다.


<동네 의사의 기본소득>.

아르메니아와 시에라 리온 얘기가 나와서 혹시나 했다.

<어느 날 죽음이 만나자고 했다>를 쓴 정상훈 의사의 책이다.


<고골 단편집>.

<외투> 하나만으로도 세상 모든 별을 다 줘도 된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하지 않았던가.

러시아의 대단한 소설들은 전부 <외투>에서 나왔다.


별로 할 말 없는 책들 몇 권... 그리고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

읽어야지 하고 생각한 게 몇 년은 된 듯하다.

<어른의 문답법>에서 강추해서 다시 또 읽으려고 다짐했지만, 착수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다.

정말 흥미진진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집단 진화, 즉 이집단성 얘기가 조금 거슬렸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도그마에 갇혀 있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쪽 이야기 다 들어보고 판단해야 하는 거다.



2. 바쁨


일이 아주 바쁜 한 주였다.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은 휙 가고,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괴롭힐 틈도 없다.


하긴, 일 때문에 머리 아프니 피장파장인가.


힘들게 일하고 얻은 귀한 주말 아침에 카페에 와서 듣는 캐롤은 참... 좋다.



3. 영화 <사라진 시간>


"참 좋다"라고 말한 김에, 이 영화 얘기를 짧게 해보겠다.


난 이 영화가 참 좋았다.

조진웅이야 믿고 보는 배우고,

감독 정진영도 대단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추천을 하려는데, 평점을 보니 호불호가 꽤 갈리는 모양이다.

영화의 세세한 부분이 기억나지 않아, 유튜브에서 리뷰를 보게 되었다.

참 많은 질문에 대답을 하려 한다.


난, 이 영화를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 들였다.

단순한 해석이지만,

나는 그게 이 영화가 가지는 치유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참...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부동산 투자, 보충수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