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나는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 성인 ADHD. 의외로 나는 아닌 듯.
코인 좀 아는 사람 - 비트코인 관련 기본 지식 복습.
광해군 - 중초본 광해군 일기를 따라가는 인물 광해군 파헤치기.
리어 왕 - 이토록 처절한 비극이라니.
미치도록 잡고 싶다 - 무섭다.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 - 후반부는 괜찮은 편.
톡톡 바이오 노크 - 가볍게 읽는 BT.
요리하는 조선 남자 - 너무 재미있고, 침 넘어간다. ^^
휴먼카인드 - 올해의 책 후보.
외사랑 -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중 제일 재미없다.
우리말 어감 사전 - 몇 단어 배우기.
블랙 라이크 미 - 충격적인 책. 1959년이라니.
고대문명의 탄생 - 시간 낭비했다.
재미있는 83가지 새 이야기 - 일본 작가 치고는 입담이 만만치 않은데?
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 - 의학 예기 하겠다는 거 아니었나?
다산과 추사를 따라간 유배길 - 다산과 추사를 따라간 게 아닌데?
16권.
<휴먼카인드>라는 올해의 책 후보를 만난 주.
<블랙 라이크 미>도 엄청난 대작이다. 책도 훌륭하지만 작가의 삶은 더 위대하다.
<요리하는 조선 남자>도 너무 재미있다. 이한이라는 작가를 기억해야겠다.
<광해군> 정도만 돼도 아주 괜찮은 책인데, 너무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났다.
2. 인절미
<요리하는 조선 남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이괄의 난을 피해 도망다니던 인조가 어디에서 떡을 얻어먹고 감탄했다.
너무 맛있다. <절미>로구나. (사악한 놈이 말은 잘하네.)
그래서 인조의 절미라는 이야기다.
물론 야사가 다 그렇듯, 사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인절미는 단지 조선 사람들만 좋아한 것도 아니었다.
어떤 중국 사신은 대접받은 인절미가 너무 맛있어서 몇 개를 주머니에 넣어 중국으로 가지고 갔다고 한다.
당연히 다 썩었고, 그는 서럽게 울었다고 한다.
이쯤 되니, 인절미가 먹고 싶어졌다.
동네 떡집 인절미가 맛있기는 하지만, 뭘 넣었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재료는 찹쌀 가루, 볶은 콩가루, 소금뿐이다.
일단 떡 반죽을 만들고, 콩가루 위에 굴리면 끝이다.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떡 반죽.
이때까지만 해도 성공을 확신했다.
그러나...
다시는 만들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