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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n 10. 2023

6월 첫째 주

반전의 한국사 - 흥미진진 역사 이야기. 지겨운 조선 말고 고구려, 발해, 고려가 나온다.

생각한다는 착각 - 우리의 마음은 깊이가 없는 즉흥 기계다.

제시의 일기 - 1940년대 어느 부부의 육아 일기. 지금 시각으로 봐도 최신식 마인드.

피터 래빗 전집 - 아름다운 그림들.

동물의 사회 행동 - 동물의 왕국을 이렇게 재미없게 이야기하는 재주가 있다니.

법정에 선 수학 - 얼뜨기 수학이 사람들 인생을 망쳐 놓는 이야기들.

조선 기담 -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주석은 영 아니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20세기 최고의 지성과 양심.

라이벌 국가들의 세계사 - 미쿡 싫어요.

윤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 여기까지는 그냥저냥 괜찮은 이야기였으나...

정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 막말 잔치다.

민주주의 공부- 최근 몇 년 동안 읽은 정치 관련 책들 중 최고인 듯.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 - 연예인 이야기.

선인장 - 선인장 덕후라면 필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다시 읽어도 역시 명작.



15권 중 최고는 역시, 얀-베르너 뮐러의 <민주주의 공부>.

2016년에 확 부각된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를 제대로 진단하고 있으며, 제한적이지만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최악은 페르난도 사바테르의 <정치,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쟁점도 없는 주제에는 쓸데없이 핏대를 올리고,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는 차별적 마인드를 마구 드러내고도 부끄러운지 모른다. 근거도 없이 이런저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은 오히려 나은 것이, 책의 50% 이상이 정치와 상관도 없는 내용이다. 그냥 막말을 좀 하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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