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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말 Jul 09. 2023

둔필승총 230709

오진곤, <화학의 발자취를 찾아서>

화학 발전의 역사를 돌아본다. 오미야 오사무가 쓴 덜떨어진 책,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와는 다르게 제대로된 내용이다.


- 중국인들은 도자기 재질의 실험 기구를 사용했고, 유럽인들은 유리 재질을 사용했다. 관찰이 가능한 유리 용기 사용이 화학 발전의 차이를 가져왔다.

- 헨리 모즐리가 전사한 것이 1차 세계 대전이 영국에게 끼친 최대의 타격이라고, 그의 스승 러더포드가 말했다. 모즐리는 주기율표의 이론적 근간이 되는 <모즐리의 법칙>을 발견했는데, 전사 당시 27세였다.



움베르토 에코, <적을 만들다>

지루하기 짝이 없다. <보물찾기>와 <상상 천문학>은 조금 재미있지만, 굳이 찾아 읽을 정도로 재미있지는 않다. 모두까기가 장기인 에코에게 정치적 올바름은 넘기 어려운 벽인가. 



히로시마 레이코, <전천당 1~7권>

옴니버스의 신이 나타났다. 모든 에피소드는 자체로 완결되는 단편이지만, 에필로그나 다른 에피소드를 통해 가끔 등장하는 후일담 역시 소소한 재미.


- 추천 에피소드: <카리스마 봉봉>, <손님초대 홍차>, <자동응답 달팽이 스티커>, <고블린 초코 에그>, <무지개 물엿>, <라푼젤 프레첼>, <발표왕 주스>, <헌터 버터 샌드>, <끝내 웃어봉>


아직 10권이 남았다. 조금 아껴 가면서 읽어야 할 텐데...



히로시마 레이코, <어떤 은수를>

<전천당>, <십 년 가게>의 히로시마 레이코가 내놓은 어른 동화. 모든 책에 5점 만점을 주게 되는 어린이 동화에 비해 아무래도 좀 떨어진다. 세 개의 단편 중에는 <히나와 히나>가 제일 나았지만, 막판에 갑툭튀하는 판타지 전개에 벙찌고 말았다. 그것만 없었다면 꽤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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