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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업개발자 일당백 Jun 09. 2024

샘 알트만의 '누군가 내게 말해줬으면 했던 것들'

스타트업의 성장과 성공을 위한 17가지 제언

안녕하세요. 일당백입니다.


요즘 샘 알트만의 블로그에 자주 들어가 봅니다. 요즘 많이 관심 가는 기업가라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자꾸 들어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약 5개월 전에 샘 알트만이 올린 흥미로운 제목의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누군가 내게 말해줬으면 했던 것들'이란 제목으로 17가지가 올라왔었습니다. 

보다 보니 혼자 보기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번역하고 정리한 후, 제 생각을 덧붙여 봤어요.


이 글에서 샘 알트만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17가지 조언을 제시합니다. 지금 현재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샘 알트만의 인사이트는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나 현재 스타트업에 속해 있는 분들께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샘 알트만이 말하는 '누군가 내게 말해줬으면 했던 것들' 17가지



(→ 화살표 이후에 글은 제가 부연설명을 덧붙인 부분입니다. 참고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결과 지상주의] 결과가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절차나 과정이 부족한 성과를 정당화하는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스타트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결국 결과입니다. 아무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훌륭한 팀워크가 있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자금과 시간이 부족한 스타트업에게 있어 빠른 성과 창출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물론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다 보면 장기적 비전을 놓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겠죠. 


2. [빠른 반복의 효과] 신속한 반복은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순환하면 실수가 있어도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계획은 십 년 단위로, 실행은 주 단위로 평가하세요.


→ 스타트업 초기에는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실험과 피드백을 통해 방향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에서 강조하듯 최소 기능 제품(MVP)을 빠르게 출시하고 고객 반응을 측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 비전은 유지하되 단기적 실행에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 [인재 영입의 중요성] 인재 영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빠른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세요.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실제로 성과를 내는 증거를 찾아보세요.


→ 일을 하며 여러 스타트업을 만나고 느낀 부분은 스타트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기 멤버들의 역량과 열정이 조직의 문화와 미래를 결정짓는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는 단순히 스펙만 좋은 인재를 뽑기보다는 스타트업의 비전과 가치관에 공감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4. [슈퍼스타의 진정한 가치] 슈퍼스타의 가치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하지만 조직의 성과 향상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 조직의 규모가 작을수록 소수의 탁월한 인재가 조직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흔한 말로 "A급 인재가 A급 인재를 끌어당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만으로 인재를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스타트업은 이력보다는 실제 역량과 조직에 기여하는 부분을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집중의 가치] 확신이 서는 소수의 과제에 자원을 집중하세요.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과감히 버릴 수 있습니다.


→  스타트업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스타트업에도 여러 유혹(?)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모가 있는 기업의 외주를 받게 된다거나 원래 사업 모델과 다르지만 다른 분야로 협업 요청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죠. 결국 스타트업은 해결하고자 하는 본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선행되어야겠죠.


6. [복리 효과의 마법] 복리 효과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특히 규모가 커질수록 복리 효과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타트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트워크 효과, 데이터 축적, 브랜드 파워 등 규모가 커질수록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찾아야 하는 거죠. 아마존이나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복리 효과를 누리며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7. [대담한 아이디어의 힘] 팀이 의미 없는 쉬운 일보다는 도전적이지만 가치 있는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쉽습니다. 대담한 아이디어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불어넣습니다.


→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평범한 아이디어로는 패기 넘치는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어렵습니다. 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담한 비전은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동기를 부여합니다. 


8. [행동의 중요성] 영감은 쉽게 사라지고 인생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행동하지 않는 것 자체가 교묘한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이디어는 행동으로 옮겨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다 보면 정작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빠른 실행과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론 무모한 도전은 자제해야겠지만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다 보면 큰 성공의 기회 또한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겠죠.


9. [낙관주의, 집착, 자신감] 낙관주의, 집착, 자신감, 순수한 추진력, 그리고 개인적 인맥이 일을 시작하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  창업에는 낙관주의와 자신감, 그리고 문제에 집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비관적인 관점이 도움이 어떤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창업가의 낙관주의와 추진력이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 응원과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동료와 인맥이 더해진다면 훨씬 좋겠죠.

10. [인센티브의 중요성] 인센티브는 강력한 동기부여 수단입니다. 신중하게 설계하세요.


 → 많은 스타트업이 스톡옵션과 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유도합니다. 하지만 보상과 처벌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공정성을 결여한 보상 체계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조직의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하면서도 구성원 개개인의 동기를 자극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센티브 설계가 필요합니다.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1. [관료주의와의 전쟁] 관료주의를 발견할 때마다 맞서 싸우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하세요. 조직도가 사람들의 생산적인 협업을 가로막지 않게 하세요.


→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가 관료주의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형식과 절차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빠른 실행이 가로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특히나 조직도나 직책보다는 능력과 실행력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리더부터 솔선수범해야겠죠.


12. [침착함과 긴박함의 조화] 팀워크, 침착함과 긴박함의 적절한 조화, 그리고 강한 헌신이 일을 끝맺게 합니다. 장기적인 시각을 갖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연연하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시간이 흐르면 점점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  스타트업은 속도감 있게 움직여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끈기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때로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평정심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13. [명확하고 간결한 소통] 명확하고 간결하게 소통하세요.


→ 애매모호한 지시보다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실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직 내부가 아닌 외부의 투자자나 파트너와의 소통에서도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능력은 중요합니다.


14. [규모의 예상치 못한 특성] 규모가 커지면 종종 예상치 못한 특성이 나타납니다.


→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소수 인원으로 시작했던 팀이 수십, 수백 명 규모로 커지면 의사소통 방식부터 의사결정 구조까지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 성장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부러지는 경우를 꽤 여러 번 봐왔습니다.


15. [비즈니스의 본질 직시] 비즈니스의 기본 법칙과 맞서 싸우려 들지 마세요.


→ 아무리 혁신적인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비즈니스의 기본 원리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수요와 공급, 수익성, 현금 흐름 등은 사업의 존폐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들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되 그 안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 [훌륭한 동료의 가치]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입니다.


→ 창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꿈을 꾸고 도전하는 동료들이 있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는 거겠죠.


13. [회복탄력성]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계속 나아가세요.


→ 결국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실패는 창업의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경험입니다. 중요한 것은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입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창업가가 반드시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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