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통 놈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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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사항을 모아서 주면 뭐라도 답변이 나올 줄 알았는데, 답변이 하나도 없었다. 이것도 예상하고 있던 루트 중에 하나였는데, 이 방식은 마치 위연이 자오곡 계책을 냈을 때, 그 의견을 기각하고 제갈량이 기산에 진을 친 것과 유사하다. 자오곡 계책은 상당히 공격적이고 타격을 강력하게 줄 수 있지만, 한번 포위되면 그대로 전멸인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오래 걸리지만, 최대한 안정적인 방식을 취해서 조그마한 논리의 빈틈을 없애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에서 이기는 방식의 싸움이다. 묵묵부답으로 이어지는 불통의 형태가 과연 얼마나 플랫폼에 치명타를 입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alookso의 정혜승 전 대표, 현 alookso 간판 에디터인 천관율 에디터, alookso의 차세대 간판 에디터이자 노동/차별 문제에 관심이 많다던 천현우 에디터까지 alookso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은 모두 소환했다. 이 세 명을 모두 소환했음에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면, 이 플랫폼은 이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냥 열심히 글이나 쓰고, 별도의 서브 아이디를 만들어서 [좋아요] 조작을 들키지 않게 벌여서 열심히 돈이나 버는 게 가장 나은 선택이 되겠다. 물론 나는 이렇게 내 전략전술을 다 오픈하고, 그대로 실행할 정도로 멍청하진 않다. 이렇게 추잡스러운 방식으로 돈을 벌 거였으면, 보안 시스템이 미비했을 초반에 진작 했어야 했다. 전략전술을 실행하더라도 이렇게 미리 공개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을 거다. 하지만 이 글을 보고 있을 누군가에게 alookso에 가서 저렇게 추잡스러운 짓을 하면 쉽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겠지.
#alookso #얼룩소 #글쓰기 #큐레이션 #신문기사깊이읽기 #신문기사톺아보기 #핵심기사모음 #alookso #alookso는소통을말하지않을까 #소통하지않는플랫폼의존재목적이란 #정혜승 #천관율 #천현우 #스타플레이어들은응답하라 #alookso얘기는alookso에서해야죠 #alookso에서하면게시글차단당함 #소통을안하니까제가다른곳에서도소통을하고있습니다만 #사용자가묻는질문에왜다른사용자가대답하는지궁금함 #고객센터직원이기한없는휴가를갔다는소문이있던데 #그만둔고객센터직원어서얼르고데려와서앉혀놓으시길바람 #이번주에도답변없으면다음주엔지금보다더매운맛으로갑니다 #저보통놈이아니라니까요
프롤로그.
부캐의 글을 시작하기 전
잠깐 본캐의 현생 이야기
제 본캐의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저를 보면, 절제의 대명사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알뜰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고, 술/담배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며, 남자애들이 한 번쯤 다 한다는 게임도 잘 안 하기 때문입니다. 운전면허는 있지만, 자동차도 사지 않아서 작년에 다시 운전을 배웠기에 나이에 비해 운전에 상당히 서투릅니다.
제가 살아왔던 이런 삶을 이야기하면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제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그렇게 살면 인생에 도대체 무슨 락이 있는지, 행복하기는 하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저는 저 나름대로 제 인생을 살고 있는 건데, 남들이 사는 것처럼 살지 않으면 인생의 락이 없나 봅니다. 꼭 인생의 락이 있어야만 사는 건가요? 어차피 인생의 본질은 향락이 아니라 고통이라던데요.
그런데 저도 다양한 욕망을 가진 사람인데, 제가 절제하고 싶어서 절제하는 것이겠습니까? 저는 뭔가에 제대로 꽂히면 그것만 파고드는 외골수 스타일입니다. 그러니까 뭔가 하나에 꽂히면 중독에 가까운 수준으로 집중하고 집착하니까 스스로 시작을 아예 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라는 사람이 현생에서 살아남는 생존방정식인 셈이죠.
그러니까 사람이 되었든 시스템이 되었든 간에 저같이 끈질긴 사람한테 잘못 걸리면 진짜 큰일 나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뭐든 한번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볼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편이고, 이젠 나이를 먹어서 예전처럼 물고 늘어지진 않지만, 좀 더 세련되게 건의하고 그 건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기다리고 견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더 세련되게 바뀌어서, 제가 해당 문제 해결을 놓고 포기하더라도 해당 논란이 끝나지 않게 만들고 포기하는 편입니다.
문득 이런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가져왔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사람의 희생으로 시작되어, 민주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모이고 모여서, 누군가는 쓰러지고 넘어져도 끝내 이기는 그런 그림 말입니다. 물론 저는 현재 상황에서 맨 앞에 있는 [희생] 역할을 맡고 싶지 않다는 얘기죠. 저는 상당히 이기적인 사람이니까 말입니다.
최근 alookso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건의사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상당히 오래된 편인데요. 저는 [삶] 자체가 [플랫폼]인 사람이라, 주변에서 나대지 말라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누구보다 [플랫폼] 전문가인 셈이죠. 제 아무리 잘난 플랫폼이 나왔어도 삶 자체가 플랫폼인 걸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번만큼은 절대 나서지 않으려 다짐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또 총대를 메고, 부지런히 건의사항도 모아서 정리해서 드렸네요. 물론 답변은 아직입니다. 늦어지면 언제까지 답변해줄 수 있는지 일정만이라도 회신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그것까지도 어려우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시간 많으니까 또다시 1주일 정도 더 기다려 보죠, 뭐.
1.
결론부터 말하고 갑니다
다음 주까지 답변주세요
저도 바쁘고, 읽는 여러분도 바쁘니까 여기까지만 읽고 그냥 아래 내용은 전부 읽지 마셔도 된다는 의미로 결론부터 말하고 갑니다. 혹시 [보이지 않는 손]이 이 글을 보고 계실지 모르니, 제 글을 [뜨는 글]에서 없애주시기 전에 한 번만 더 부탁드릴게요.
다음 주에 위 링크에 올라온 글에 대해 제게 언제까지 답변할 수 있는지 [일정]을 메일로 회신을 주시던지, 아니면 반드시 다음 주 중으로 [공개적으로 답변] 해 주세요.
설마 공개적으로 답변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려서 [일정] 회신 주는 메일을 깜박하신 건 아니겠죠? 제가 글을 올리고 메일을 보낸 게 3월 29일이니까, 화요일에 보셨으면 금요일까지는 충분히 답변이 왔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나하나 답변하긴 당연히 어려울 테니, [일정] 정도는 올 줄 알았죠.
이렇게 쉬운 일 하나가 4일 내로 처리가 안 되다니, alookso의 일처리가 상당히 아마추어틱하네요. 공개된 전화번호라도 있었으면, 제가 전화라도 드려서 물어봤을 텐데, 그런 것도 없고. 제가 어떻게 답변할지 논의해 보라고 말씀드렸지, 아예 회신이 없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네요. [일정] 정도는 회신 주실 수 있잖아요.
업무가 너무 바빠서 Q&A 답변을 안 주신 거면 이해가 가는데, 두리두리 님의 문의에는 2일만에 답변을 주셨잖아요. 해당 글은 좋아요가 38개나 박혀있네요. 새로운 사용자는 답변도 이틀 만에 해주고, 저는 오래된 사용자라서 답변을 늦게 해 주거나 안 해줘도 괜찮을 것 같다는 건가요? 이렇게 사용자를 차별하시면 곤란하죠.
선진국은 업무 처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지만, 우리나라는 그 대단한 빨리빨리 정신에 입각한 빠른 업무 처리 속도로 개발도상국에서 지금까지 끌고 온 거 아닙니까? 이 글을 보고 계신 직원 분이 한국인이라면, 제 글을 빨리빨리 없애려고 하기 전에 제가 alookso 사용자들의 마음을 담아 올려드렸던 [건의사항]에 언제 답변글이 올라올 건지 플랫폼팀에 문의부터 빨리빨리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새로운 사용자일 수 없고, 언제까지 새로운 사용자일 리 없습니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오래된 사용자가 됩니다. 심지어 저는 여기 가입한 지 6개월밖에 안 되었는 걸요? 활동한 지 6개월 만에 고인물이 되고, 노인이 되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과연 누가 가고 싶을까요? 누구나 노인이 된다면서요. 해당 글은 좋아요가 120개나 박혀있고요.
계속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니 그렇게 안 생겼을 수도 있지만 저도 제 현업이 있고 생각보다 많이 바쁩니다. 어쩌면 앞으로 진짜 바빠져서 alookso에 못 들어올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일정] 회신만 잘해줘도, 이런 이상한 건의하는 사람은 알아서 사라질 거라니까요. 그런데 왜 일처리를 이렇게 불편하게 해서 바쁜 주말에 컴퓨터까지 켜서 이런 이상한 건의 글을 또 쓰게 만듭니까?
열심히 써 봤자 alookso에서는 무시당하고, alookso 사용자들에게는 외면당해서 돈도 안 되는 글 말고도 이 사회에 쓸 현안이 얼마나 많은데요. alookso에서 좋아하시는 트렌드에 맞춰서 제가 지금 마음먹고 쓰려고 준비하고 있던 사회적 현안만 무려 3개나 됩니다.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소재를 정하고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오늘도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써야 돼서 또 실패했네요.
아무래도 저는 한동안 사회적 현안을 다루기보다는 열심히 써봤자 돈도 안 되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라는 토픽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아래 주제는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못 쓸 거 같으니까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관심 있는 분이 빨리 가져가서 써주세요. 급한 대로 나무위키 링크 걸어드렸습니다.
- 가평 계곡 살인 사건, 그 이후의 전개 양상
ㄴ 최근 며칠간 나무위키 기준 실검에 오르고 있지만, alookso에서 누구도 쓰지 않고 있는 주제
ㄴ 여기서 실전 팁 하나 드리자면, 글쓰기 소재 찾기 힘든 분들은 [나무위키 실검]만 보세요.
ㄴ 구글에서 검색하면, 상위노출 관련 가장 많은 유입량이 나무위키로 빠집니다.
ㄴ 나무위키 실시간검색어는 현재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이슈가 모여있어서 소재가 많이 나와요.
사족.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그렇다고 나무위키 글을 긁어다가 쓰거나 그러진 맙시다.
ㄴ 나무위키에 있는 내용을 아예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대놓고 복붙은 지양하잔 말이죠.
ㄴ 슥슥 적당히 잘 요약도 해주고, 기사 링크 꼼꼼히 읽어가면서 인용도 해주고 말이에요.
ㄴ 다들 알아서 잘하시리라 믿지만, 신유형 사용자들이 많이 나온대서 있지도 않을 우려를 덧붙였네요.
이렇게 주제만 딱 쓰고 마니까 혹시 거짓말 아니냐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하나 더 덧붙입니다. 지금 제 메모장에 100,000자가 갇혀서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건 업로드 완성본 기준도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는 [초고] 기준으로 말입니다. 물론 해당 게시글에 이미 썼던 내용이 겹치는 게 많이 있어서 편집하면서 조금 덜어낼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원래 초고가 6,000자였는데 어느새 12,000자가 되고 있으니 저도 지금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제가 언제까지 답변을 기다려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 오래 걸릴 것 같으면 한동안 [alookso 건의사항] 활동을 좀 쉬고, 위에서 말한 다른 글이나 좀 쓸 수 있게 말이에요. 저도 큐레이션 이제 잘한다니까요? 기사 링크도 읽기 좋게 잘 넣어드립니다. 저도 포인트 좀 법시다. 제가 선출직도 아닌데 왜 국회의원 짓을 하고 앉아있어야 합니까?
2.
병합된 토픽의 변화
표로 한눈에 살피기
최근에 급하게 올라온 공지를 보니까, [토픽]의 변화 설명을 다음 주에 해주신다고 했는데요. 기존에 있던 토픽들을 서로 병합한 것에 불과하던데, 굳이 그런 것에 시간 내서 말씀하시려면 너무 바쁘실까 봐 제가 [토픽]의 변화 설명을 마침 미리 해놨습니다. 제가 늘 alookso에 상주하고 있는 건 아닌데, 그날 마침 바로 딱 토픽이 바뀐 걸 봤고, 업무상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바로 정리해서 글을 썼습니다. 이런 거는 시간 오래 걸리는 거 아니니까, 제가 아주 잘해요. 그러니까 제가 에디터팀 일 하나 덜어드렸으니, 제가 부탁한 것도 해주셔야 서로 공평한 거 아닐까요?
저는 소통을 좋아해서 그런지, 소통하는 게 쉽다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소통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회사를 오랫동안 다니면서 바라보았던 생태계와 정치가 있었다는 것을 알기에 조직을 변화시키는 게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여기는 나름 사용자와 운영자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매력이라고 생각해서 그동안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어쩌면 누군가가 먹기 좋게 던져놓은 캐치프레이즈인 [중요한 의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론장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든다]라는 말장난에 또 속아서 제가 또 미련하게 덥석 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상적인 공간을 상상하는 것은 저 같은 사람에겐 고통스러운 일인지도요.
저라는 존재가 alookso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 존재 자체가 alookso에게 궁금하지 않은 존재였길 바랐는데요. 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열심히 글만 올리면, 수익을 보장해주는 그런 곳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힘들게 올렸던 건의사항 글이 alookso 직원의 출근 시간에 맞춰서 계속 [뜨는 글]에서 하나둘씩 사라지는 걸 여러 번 경험하다 보니, 저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이럴 거면 그냥 건의사항 게시판을 따로 빨리 만들어주세요. 그래야 저 같은 사람이 나와서 굳이 건의사항 하나하나 안 모아도 되잖아요. [뜨는 글]에도 노출 안 되고, 리스크만 따로 모아서 관리할 수 있으니까 좋잖아요.
그 흔하디 흔한 건의사항 게시판도 없어서, 사람들이 말하는 [건의를 1주일 간 모아]서 드렸는데도 안 돼.
최근 게시글이 너무 짧은 일상 글로만 가득 차 있어서, alookso에 맞는 [시스템을 건의]했는데도 안 돼.
일단 개인이 할 수 있는 [실전첨삭 클래스]를 직접 만들었는데도 사용자들의 지원이 없어서 안 돼.
여기는 뭘 하면 그냥 안 되는 곳인가요? 안 되는 곳에서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저도 문제가 참 많은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캐치프레이즈라고 쓰고, 말장난으로 읽는 한 문장을 시원하게 깔아놨더니, 저라는 사람이 걸려들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진지하게, 진중하게 말이죠.
제가 예상치도 못하게 걸려들었던 월척이었는지, alookso라는 개울가를 함부로 더럽히는 미꾸라지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월척이었든, 미꾸라지였든 간에 이거 하나만은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저, 보통 놈 아닙니다.
3.
확 달라진 캐치프레이즈
alookso 시즌3의 시작
이 글을 쓰려고 alookso 소개를 잠깐 보고 왔는데, 앞서 한 줄로 설명했던 캐치프레이즈가 없어지고, 좀 더 상세하게 바뀌었더군요. 최근에 토픽이 통합된 것을 보고 농담 삼아 [alookso 시즌 3]가 시작되려나 보다 싶었는데, 캐치프레이즈 자체를 엎고 새롭게 구조를 짜 나갈 정도면, 뭔가 내부적으로 상당히 많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갑신정변, 갑오개혁 수준으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다른 건 잘 모르겠고, 이용자도 많이 늘었겠다 alookso 홈페이지에 UI/UX 다 깨져 가면서 대문짝만 하게 구글 광고를 붙여줘도 좋으니까 사용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상을 좀 늘려주시면 좋겠네요. 이러다가 정말 소수 몇 명만 남고 다 떠나가겠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alookso에서 주는 보상 수준을 보고서도 끝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들만 남게 되겠죠.
그렇게 참고 버텨냈던 사람들이 과연 alookso에서 그토록 모으고 싶어 했던 집단지성에 걸맞은 사람인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적어도 저는 alookso를 떠나지 않을 건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alookso 입장에서 원하던 집단지성 중 하나는 아닌 것 같아서 말입니다.
사실 현재 alookso의 분위기를 조금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제 3자의 입장에서 냉소적으로 바라보면, 그냥 사용자든 운영자든 각자 하고 싶은 말만 서로 상처 안 주면서 예의 있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사용자가 운영자에게 강력하게 건의하는 글을 쓰면, [뜨는 글] 목록에서 킬 당하는 일이 매우 비일비재합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등장이죠.
alookso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고 열심히 활동했던 사용자 입장에서 지금 이런 [보이지 않는 손]을 끌어와서 얘기하는 것도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줄 압니까? 실제 존재할지 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보이지 않는 손]을 얘기하는 게 얼마나 스스로 우스운지 아시냐는 말입니다.
소통을 안 한다던 정치인들도 이렇게 소통을 안 하진 않아요.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계속 [보이지 않는 손]을 써가면서 사람들의 언로를 차단하는 겁니까? alookso가 그토록 자랑하는 알고리즘이잖아요. 그 대단한 알고리즘은 도대체 왜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왜 쉬는 겁니까? 그런 것까지 알아서 안 보이게 처리하기엔 아직 Machine Learning 학습량이 부족한가요?
주말이 되어야만 비로소 오롯이 사용자들의 시간이 됩니다. alookso 직원 분들은 오롯이 사용자들의 시간이 되는 이 주말의 재미를 전혀 모를 겁니다. 왜냐하면 alookso 직원들도 주말에는 쉬어야 하니까요. 혹시나 회사에서 시킨다고 해서 굳이 주말까지 집에서 재택 하면서 온라인으로 열심히 일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렇게까지 잘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나 제 글은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렇게까지 영향력 없습니다. 그냥 월요일에 출근해서 한꺼번에 [뜨는 글]에서 몰아내 주시고, alookso의 편향된 시각으로 가득한 글들을 띄워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렇게 alookso의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alookso 사용자의 시간인 주말이 찾아오겠지요.
분명히 기존 미디어에서 실망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소통하겠다는 생각으로 alookso를 열었던 것 같은데요. 이젠 alookso 소개말도 업데이트되어버려서 제 기억이 잘못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기성 언론에서 alookso를 소개한 글을 한번 가져와봐야 저도 제 기억이 온전한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군요.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어서 어려워 죽을 것 같은 그놈의 큐레이션 글쓰기, 여기서 한번 제대로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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