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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

대통령 선거 이전에 벌어진 사건의 큐레이션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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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ook.so/posts/q1tZ7k




- 글을 쓰게 된 목적 :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나는 이미 사전투표를 했지만,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이 무려 60%가 넘는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희생으로 겨우 만들어진 기회이다. 투표는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투표하지 않는 게 오히려 멋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인은 모든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고, 오로지 유권자를 위해서만 일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이 해야 할 일을 대리해서 진행하는 정치인을 뽑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수없이 많은 정치 기사가 쏟아지지만 철저히 내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얘기하고 싶은 기사 5가지를 뽑아 소개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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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다양한 사건들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이미 3월 4일, 5일에 있었던 사전투표를 진행하신 분도 있겠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은 분들도 많이 계신 관계로 마지막까지 대통령 선거의 투표를 독려하자는 차원에서 선거 전후로 일어났던 일들 중 제가 관심을 가졌던 사안을 가능한 많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출구조사 보정을 위한 대규모 전화면접



출구조사 보정을 위한 대규모 전화면접



3월 6일 오후 4시 36분 갑자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면 전화를 잘 안 받는데, 침대에 누워 쉬는 도중에 무료하니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혹시 보이스피싱 전화나 걸리면 바짝 속아 넘어가는 연기나 보여줄까 싶어서 전화를 받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 대통령 선거 관련 설문조사 전화를 받았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해당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JTBC와 손잡은 [글로벌리서치]라는 곳인데요. 관련하여 기사를 찾아보니, 이번 사전투표 결과가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하는 바람에 본 선거 출구조사의 정확성이 많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구조사를 보정하기 위해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인 3월 4일부터 3월 9일까지 대규모 전화면접과 온라인 패널조사를 통한 심층조사를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아마 여기에서 말하는 대규모 전화면접에 제가 포함되었었나 봅니다. 말씀하시는 분의 목소리로 보았을 때 50대 정도 되는 아주머니 같았는데, 제가 선거 관련 전화를 받은 건 처음이라 물어보시는 질문에 맞게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변해드렸는데요. 아무쪼록 제 답변이 의미 있는 하나의 데이터로 잘 활용되길 바랍니다.



2.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피습 사건 발생


https://youtu.be/vAuTXWiv5q0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0대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아 치료를 받았는데요. 아무리 정치인이 밉다고 해도 물리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러한 사적제재는 엄연한 범죄이고, 심지어 오랫동안 계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 계획범죄죠. 게다가 선거 기간에 벌어진 이 사태를 놓고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인데, 70대 남성 한 사람의 사적제재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너무 뒤흔들어 놓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선거 기간이라 많이 바쁠 텐데, 회복을 위해 잠시 행보를 멈출 수밖에 없겠네요. 피해를 입은 송영길 대표가 얼른 쾌유하길 바랍니다.




3.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김만배의 녹취록의 진실공방


지난 3월 6일, 뉴스타파에서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의 녹취록을 공개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대장동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3700억 원을 먼저 배당받아가기로 했다는 내용인데요.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가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윤석열 후보가 대검중수부 주임검사였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할 때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서 선거 직전 상당히 강력한 여파를 불러일으켰는데요.


다음 날인 3월 7일, 이 기사를 기다렸다는 듯이 조선일보에서 해당 기사를 바로 논박하는 기사를 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김만배 씨와 대화를 나눈 신학림 씨는 그냥 일반인이 아니라 뉴스타파의 돈을 받고 취재 용역을 수주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마치 남인 것처럼 묘사를 했는데, 실제로는 남이 아닌 것이죠. 게다가 김만배 씨가 스스로를 신학림 씨보다 형이라고 지칭하는데, 사실 신학림 씨가 김만배 씨보다 7살이나 위인 데다가 신학림 씨가 언론사 입사를 10년 먼저 한 선배입니다. 따라서 해당 녹음 파일에서 형이라고 말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애매한 상황이 되었죠.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4. 선거토론회를 풍자하는 개그맨


https://youtu.be/VDumIXUwYP8


이번 대통령 선거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많은 미디어에서 대통령 선거를 다루고 있는데요. 예전 같았으면 개그콘서트에서 봤을 법한 풍자를 개그맨 유튜버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그맨 3명이 모여 만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대통령 선거를 풍자해 만든 영상인데요. 영등포구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인협회 영등포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두 명의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립선 보험 의무가입 추진, 1 가정 1 자전거 보급, 등산 패스 도입, 긴급 백숙 지원금이라는 네 가지 공약을 제시하는 [기호 가 김영남 후보]와 30년 생활체육인, 준비된 일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보여주는 [기호 나 황득근 후보]가 열띤 토론을 벌이는데요. 발언 시간이 다 되어 마이크 소리가 나오지 않는 모습을 연출하거나, 후보가 제시하는 공약이 포퓰리즘이 아니냐, 서로 부정부패한 모습을 드러내는 네거티브 전략을 보여주는 등 선거 토론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녹여내주었습니다. 비록 가상으로 존재하는 캐릭터들 간의 대결이라고는 하나 상당히 풍자가 세죠. 과연 대한민국은 해학의 민족이다 싶습니다.




5. 새벽 4시에 울진 화재 현장에 방문한 이재명 후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현장에 이재명 후보가 방문했는데요. 문제는 경북 울진에 방문한 시각이 새벽 4시였다는 점입니다. 산불 때문에 하루아침에 이재민이 된 사람들에게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수면하는데 방해를 했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덧붙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일부러 어르신들을 깨운 게 아니라 불타버린 집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던 사람을 찾아갔던 거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텐데요. 사진만으로는 과연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날 밤 10시 40분에 울진에 급하게 방문했었는데, 이것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뒤늦게라도 방문해서 이재민들을 위로한 것을 칭찬하는 반응과 너무 늦은 시각에 방문해서 오히려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꺼지지 않는 불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 지쳐가고 있을 주민들이 얼른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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