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하이틴식 '소셜포비아'
<너브> 리뷰
미쿡 하이틴식 '소셜포비아'
11일 개봉한 <너브>를 봤습니다.
SNS 미션 수행 사이트 '너브'에 가입하면 상금을 걸고 자극적인 미션을 수행하는 플레이어 Player와
그 게임을 시청하는 와처 Wathcer의 세계가 등장합니다.
요즘 아프리카 등 다양한 형태의 생방송, 인터넷 BJ들이 별풍선을 먹고 사는 스타가 되는데,
미국도 MCN이라 불리우는 형태가 유행하기는 하나봅니다.
이런 트렌드와 미국 10대 하이틴 장르가 결합을 이룬 작품입니다.
자극적인 게임, 플레이어에 거침없이 배팅하라!
아는 사람들만 아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밀의 게임 '너브'
그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면 게임을 참여하는 '플레이어' 혹은 게임을 시청하는 '왓쳐'를 선택해야합니다.
(이러한 이분법적 세계와 선택은 '매트릭스'의 '빨간 약', '파란 약'을 떠오르게 만들더군요.)
플레이어가 되면, SNS가 연계된 게임 '너브'의 왓쳐들이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해야합니다.
게임이 진행되는 것은 '페이스북의 생방송'기능 유사하게 중계가 되는 형태입니다.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이 활활 타오르지만, 끝내 식어버리는
소심했던 여주인공 비(엠마 로버츠)가 게임에 참여하게 되고 별 의 별일들을 다 겪어야합니다.
그리고 소심했던 여주인공은 게임세계에 '휘말리면서' '매우 극적으로 열정이 넘칩니다.'
그러나 포스터나 스틸 등에서 드러나는 형형 색색의 형광색의 색채와, 감각적인 소재가 영화를 탄탄하게 해주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소재나 에너지에 비해, <너브>의 스토리라인은 전개될수록 아쉬웠습니다.
또한 영화 <너브>는 '소소한 '반전'의 설정'이 부매랑이되어, 영화가 마무리될 때,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활활 타오르던' 하이틴 영화지만, '나름의 진중한 주제의식'을 조미료로 가미하여,
지나치게 가벼워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 처럼 보입니다.
주인공 인물들이 '심오한 대화'를 나눌 때는 '급격히 무게추가 실리는 영화의 무게' 때문에 다소 당혹스러웠습니다
이런 청춘 영화들이 때론 '교훈에 대한 강박'을 지니는 사례들은 항상 진부하게 느껴지더군요
게임세계, SNS세계와 현실세계가 이야기로 연결되는 <너브>는
파릇파릇한 아이디어와 소재의 영화였지만, 급작스러운 전개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에서도 활약한 데이브 프렝코나
청춘 배우들은 다른 작품에서도 종종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브> ★★★ 6
'쎈 척하지만, 아이디어에 비해서는 미약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