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리뷰 / 시사회 후기

'차마' '떨어져 있어도' '잊힐리야'

by 리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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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고> 리뷰 / 시사회 후기

'차마' '떨어져 있어도' '가족을' ''잊힐리야'




7월 최고의 기대작 중 한 작품이었던 <태풍이 지나가고>를 경쟁률이 낮은 한 커뮤니티 시사회 응모로 다녀왔습니다.

가족영화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만한 거장 감독은 없을 것 같은데

역시나 정말로 좋았습니다.


- 소제목은 '떨어져있어도' '가족을'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다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변용한 제목입니다.]



사랑에 관한 노래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다는 그 수식어처럼.

역설이 있을 수밖에 없는 가족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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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노래가 있지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더불어 살아내야하는 '가족 구성원'도

알면 알수록 모르겠고,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사람이지만

, 작은 바람에도 쉽게 균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현실의 무게가 고단하고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데뷔작 <환상의 빛>서부터 '죽음'과 '비극'의 역설을 담담히 배경으로 삼은 채,

가족의 삶, 우리의 일상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태풍이 지나가고'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습니다.


'철들지 않은 아빠' 료타 '는 '이혼'하게 되었을 때, 더욱더 아들을 그리워합니다.

료타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원망의 대상이었떤 아버지를 그리워하기도합니다.

부재할 때 '존재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는 점이 역설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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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 '료타'라는 인물의 3대에 대한 이야기가 은은히 전개된 이후, '영화 속' '태풍'이 지나갑니다.

' 태풍이 지나가는 때', '고립이 되었을 때' '별거'중이던 료타와

그의 전 부인 '쿄코', 그리고 아들, 할머니까지 3대가 집에서 '태풍이 몰아치는 밤'함께합니다.

[그의 영화에는 '료타'라는 배역이 꼭 나오지요. 그의 아버지나 그의 가족을 표상하는 인물일수도..]



'태풍이 지나가도' 함께 '걷는다면'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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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비는 영화에서 이상하게 낭만적입니다.

조인성과 손예진이 달려가는 그 영화 <클래식>, 그리고 <어바웃 타임>의 빗속 결혼식을 비롯해

'제약' 속에서도 '미소'를 머금고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들이기에 더욱 낭만적입니다.


거의 대체로 항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영화에는

'흘러가는 시간 속', '세월['죽음'의 의미가 상당히 중요한.]의 의미' 가 배경으로 깔려있습니다.


주인공 료타(아베 히로시)가 불안정한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작가'이기에

'혈육'의 의미도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하다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이야기처럼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라고 이야기해도 아버지를 '무섭게 닮은' 어떤 면모 때문에. 헤어졌는데..


'태풍'에 묶여(지난 오랜 세월. 가족이 겪은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았던 시간과도 같은 태풍')

감정이 누그러질 수 있는 시간, 어쩌면 기적은 '자연스럽게'오더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의 가족들 이번 영화에서는

요시코 할머니 (키키 키린)이 정말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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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 릴리 프랭키, 마키 요코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머을 다이어리> 등에 이어 다시금 볼 수 있어 반가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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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키키 키린 '모성' 그자체였습니다.

그리고 키키 키린의 '넉살' 혹은 '여유'가 없었다면, 영화가 지나치게 무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오프닝의 대사들, '피겨스케이팅'의 발음과 관련된 대사부터. 종종 관객을 미소짓게 만듭니다.

'빵 터트리는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전 며느리에게 '진심'을 표할 때의 감정 연기는 정말 압권이더군요


영화는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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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영화도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노래가 좋습니다.


하나레 쿠미 - ♬ 심호흡 이라는 노래 라고 자막에 나오더군요

ハナレグミ – 深呼吸

가사중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이렇습니다


"꿈꾸던 미래가 어떤 것이었건.". "한 걸음만 앞으로. 갈 수 있다면"

- 만만치 않은 가족의 삶에 태풍이 불지라도, 현재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충실하다면.

먼 훗날 후회와 회한의 가능성은 줄지 않을까요?


<태풍이 지나가고> ★★★★☆ 9.5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족 영화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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