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벤허
예루살렘 이야기
유대인의 삶
뮤지컬 벤허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인 벤허
유다 벤허라는 이름이라
성경 인물의 유다와
헷갈리곤 한다.
하지만 이 뮤지컬은
창작뮤지컬로
그 인물이 아니라는 점.
또 하나의 반전은
주요 인물인
벤허, 메셀라 등을 제외하고
그라투스 총독, 빌라도 총독 등은 실존 인물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을 덧댄
창작 뮤지컬의 일종이다.
때는 서기 26년의 예루살렘
명성과 인망이 높은
유대 귀족의 벤허는
로마의 장교가 되어
돌아온 옛 친구
메셀라를 재회한다.
시대의 배경은
로마의 박해에
고통받는 유대인들이
넘쳐나는 예루살렘이다.
명망이 높은 벤허 집안은
그러한 유대인을 포용하며
살아왔다.
돌아운 로마 장교 메셀라는
로마를 위해 유대인 시위 소탕을
도와달라 벤허에게 제안하지만,
벤허는 당연히 거절한다.
다음 날, 로마의 그라투스 총독의 행군을
구경하기 위해 벤허의 여동생이
집 지붕에 올라갔다.
구경을 하는 도중 기왓장이 미끄러져
행군하는 길로 떨어졌다.
벤허는 메셀라에게 아무런 의도 없는
실수였다 말하지만,
출세에 눈이 멀고 이미 로마인이 된
메셀라는
옛 친구 벤허 집안을 전부
반역자로 잡아들인다.
그렇게 노예의 삶을 살게 된
벤허는 어머니와 누이와 떨어져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로마의 군함의 노를 젓게 된다.
노를 젓고 있던 군함이
해적과의 전투에 난파되지만
벤허는 그 군함의 사령관인 퀸터스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퀸터스는 벤허를 로마의 귀족으로 만든다.
그렇게 생사와 노예의 신분에서 극복한
벤허는 메셀라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훗날을 도모하는데...
뮤지컬 벤허는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실에 의해
창작되었기에, 기독교적 요소가 많이 등장한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으며,
벤허는 그 메시아를 골고다 언덕에서 마주치게 된다.
뮤지컬 벤허의 넘버들은
인기가 아주 많다.
배경이 그래서인지
가사 자체도 매우 시적이며, 아름답다.
직관적 의도를 담고 있으며,
꾸며지는 수식어구 또한 시적이다.
비록 벤허와 메셀라의
결투 장면은 뮤지컬 특성상
기대할 만한 효과는 나오지 않지만,
뮤지컬임을 고려하면 매우 공이 많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극을 관람하며
로마의 상징인 붉은색, 유대의 상징인 하얀색
두 가지 색깔을 잘 관찰한다면,
보다 흥미로운 관람을 할 수 있다.
추천 넘버
- 희망은 어디에
- 나 메셀라
- 골고다
- 운명
- 살아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