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렌트
렌트헤즈(Rent-heads)라는 특별한
팬덤이 존재하는
인기 뮤지컬 렌트
넘버 ‘Seasons Of Love’가
알고리즘에 뜨며,
525,600분의 귀한 시간들이라는
가사가 왠지 모를 따뜻함을 선사했다.
뮤지컬 렌트는
음, 일반인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스토리였다.
전반적 배경은
뉴욕의 자유로운 신세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극은 ‘마크’라는 인물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커플들에게 맞춰져 있다.
마크의 친구인 로저와
미미라는 클럽 댄서 커플
조앤과 모린 / 콜린스와 엔젤
각 동성애 커플
렌트는 극 전체에 에이즈(AIDS)와 동성애가 바탕으로 있고,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인지하고 극복하는 과정, 젊은 예술가들의
인생에 대한 두려움과 공허 등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간단하게 말을 해보아도
렌트를 줄거리로 풀기는 너무 어렵다.
렌트를 보며
이야기를 전부 이해하고 공감하진 못했다.
하지만 눈에 가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
캐릭터의 감정선 등
매력적인 배역이 있었다.
여장을 하는 남성,
소위 드랙퀸이며 동성애자.
'난 너보다 훨씬 남자답고, 네가 가질 그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워.'
엔젤의 대사 중 하나였다.
그만큼 엔젤은 자신을 무척 잘 알고 있었고, 확신했다.
아무래도 극의 가장 큰 키워드 중 하나인
'사랑'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고 보여주는 배역이며
'사랑'을 가장 잘 받고 주는 배역이다.
다른 배역들이
엔젤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애인들에게 너는 왜 그러지 못하냐며
질책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해하기도 설명하기도
어려운 뮤지컬 렌트였지만,
이상하게도
모닥불처럼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추천 넘버
- Seasons Of Love
- No Day But Today
- Halloween
- La vie Boheme
525,600분은 1년을 분으로 환산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