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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피 Jun 21. 2024

레베카, 지금 어디 있든

뮤지컬 - 레베카

칠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던

뮤지컬 '레베카'가 인기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으로 한 달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레베카는

극 중 '나' 통칭 Ich(이히)가

화자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반 호퍼 부인의 말벗이자 시종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호퍼 부인과

몬테카를로에 여행을 간 나는

그곳에서 막심 드 윈터를 만나게 된다.


막심 드 윈터

사교계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이다. 막대한 자산을 물려받아 큰 저택도 맨덜리에 소유하고 있다.

사교계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칭송받는 레베카와 결혼을 하였지만,

레베카의 사망 이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몬테카를로에서 나를 만난 막심 드 윈터는

사교계의 가식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인간적인 나에게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막심 드 윈터는 나를 새 드 윈터 부인으로

맞이하기 위해

그의 저택이 있는 맨덜리로 데려간다.


댄버스 부인

맨덜리 저택에는 댄버스 부인이 있다.

레베카의 어린 시절부터 쭉 보살펴오며

맨덜리 저택을 지키는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의 죽음 이후에도

맨덜리 저택 내에 그녀의 흔적을

그대로 지켜두고 언젠간 돌아올 것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댄버스 부인은 새 드 윈터 부인인 나를

탐탁지 않아 한다.


댄버스 부인은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며

막심 드 윈터가 레베카를 떠올리게 하며

나를 내쫓게 만드려 여러 가지를 시도한다.


그러다 레베카에 대해

알게 되고 막심 드 윈터가

숨기는 진실을 알게 된 나는...

레베카는

진 주인공이

댄버스 부인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댄버스 부인역의

뮤지컬 배우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요구한다.


특히 유명한

레베카-Long 넘버는

소름이 돋고 박수와 환호갈채가 저절로

나오는 넘버다.


이 넘버를 현장감에서

느꼈을 때엔

온몸에 힘이 다 빠져 공연장을 걸어 나왔다.


신영숙 배우님 / 옥주현 배우님

으로 댄버스 부인이 누가 더 좋다며

옥신각신하지만


두 배우님의 각 매력이 존재하고

역의 해석이 조금씩 상이하기에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나를 연기하는 이지혜 배우님의 목소리 또한

청량하고 순박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서

조금 더 단호하고 홀로 설 수 있는 근엄한

목소리로 이어가는 것도

극의 또 다른 재미이다.


얼른 레베카가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여기 맨덜리로!


추천 넘버

- 어젯밤 꿈속 맨덜리

-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

- 신이여

- 레베카

- 건지는 놈이 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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