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레베카
칠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던
뮤지컬 '레베카'가 인기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으로 한 달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레베카는
극 중 '나' 통칭 Ich(이히)가
화자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반 호퍼 부인의 말벗이자 시종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호퍼 부인과
몬테카를로에 여행을 간 나는
그곳에서 막심 드 윈터를 만나게 된다.
막심 드 윈터
사교계에서도 매우 유명한 인물이다. 막대한 자산을 물려받아 큰 저택도 맨덜리에 소유하고 있다.
사교계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칭송받는 레베카와 결혼을 하였지만,
레베카의 사망 이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몬테카를로에서 나를 만난 막심 드 윈터는
사교계의 가식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인간적인 나에게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막심 드 윈터는 나를 새 드 윈터 부인으로
맞이하기 위해
그의 저택이 있는 맨덜리로 데려간다.
댄버스 부인
맨덜리 저택에는 댄버스 부인이 있다.
레베카의 어린 시절부터 쭉 보살펴오며
맨덜리 저택을 지키는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의 죽음 이후에도
맨덜리 저택 내에 그녀의 흔적을
그대로 지켜두고 언젠간 돌아올 것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댄버스 부인은 새 드 윈터 부인인 나를
탐탁지 않아 한다.
댄버스 부인은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며
막심 드 윈터가 레베카를 떠올리게 하며
나를 내쫓게 만드려 여러 가지를 시도한다.
그러다 레베카에 대해
알게 되고 막심 드 윈터가
숨기는 진실을 알게 된 나는...
레베카는
진 주인공이
댄버스 부인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댄버스 부인역의
뮤지컬 배우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요구한다.
특히 유명한
레베카-Long 넘버는
소름이 돋고 박수와 환호갈채가 저절로
나오는 넘버다.
이 넘버를 현장감에서
느꼈을 때엔
온몸에 힘이 다 빠져 공연장을 걸어 나왔다.
신영숙 배우님 / 옥주현 배우님
으로 댄버스 부인이 누가 더 좋다며
옥신각신하지만
두 배우님의 각 매력이 존재하고
역의 해석이 조금씩 상이하기에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나를 연기하는 이지혜 배우님의 목소리 또한
청량하고 순박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서
조금 더 단호하고 홀로 설 수 있는 근엄한
목소리로 이어가는 것도
극의 또 다른 재미이다.
얼른 레베카가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여기 맨덜리로!
추천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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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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