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작도 하기 전에
뮤지컬 - 디어에반헨슨
뮤지컬은 보통
책,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지거나 각색되어
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하지만 뮤지컬이 원작으로
책, 영화로 역으로
나오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가 바로
'Dear EVAN HANSEN'
디어 에반 헨슨이다.
디어에반헨슨에는
상징이 되는
암시를 하는
단어들이 많다.
에반은
사회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대화를 나누는 친구 '제러드'조차도
friend가 아닌 family friend(가족끼리 아는 사이)라고
선을 긋는다.
에반은
나무에 올라가다 떨어져 팔에 깁스를 한다.
이를 알게 된 어머니는
친구들에게 깁스에 낙서를 해달라며
친해지는 방법을 논했다.
또한 심리상담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잊지 말라며 당부했다.
그 숙제는 자신에게 쓰는 편지
즉, Dear 에반헨슨
그렇게 깁스를 하고 친구들에게
요청하고 싶었지만
아직 잘 나서지 못하는 에반은
오랫동안 짝사랑해 오던 '조이 머피'를
만나게 된다.
잠깐의 얘기 끝에
에반은 혼자 남아 편지를 숙제를 완료한다.
조이에게는 친오빠가 있다. '코너 머피'
코너는 학교에서 아주 소문이 안 좋다.
선생님에게 프린터를 집어던지고
마약에도 손을 댄다.
이러한 코너를 에반이 편지를 인쇄하던 곳에서 만나게 된다.
코너는 깁스가 뭐냐며 자신의 이름을
에반 깁스에 써준다.
그리고 에반의 숙제를 보게 되는데,
그 편지엔 조이의 이름이 쓰여있었고
자신이 조이의 오빠임을 알고 일부러 접근한 거라며
오히려 화를 낸다.
그 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간 코너는
어떠한 이유에 의해 목숨을 끊게 된다.
코너의 시체에 들어있던
Dear Evan Hansen이라는 편지에 의해
코너 부모님은 에반이 코너의 친구라고 착각을 하게 되고.
그 슬픔을 덜어내고 싶었던 에반은
잊지도 않은 거짓말을 계속 이어 나가게 되는데...
에반이 팔을 다치게 된 곳은
나무이다.
에반의 거짓말은
시작하면 뿌리에 뿌리를 내리는 나무처럼
무자비하게 퍼져나가며 얽히게 되었다.
뿌리가 많이 내리지 않은 나무는
뽑기 쉽지만
이미 많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는
뽑기 쉽지 않고 그 구덩이도 더 커지는 법
이렇게 상징적인 단어(나무라고 생각)가
에반헨슨 스토리에 많이 등장한다.
각 넘버와 대사들을 흘려듣지 않고
곱씹어보며 극을 관람한다면
더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추천 넘버
- waving through a window
- sincerely, me
- for forever
- if I could tell her
- You’ll be fou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