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

by 정담훈

✒️ 정담훈 (Jung Dam-Hoon)


창문을 열면, 어제의 바람이

아직 내 방 안을 떠도네

한숨이 되어 흘러간 시간들

다시 돌아오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아, 괜찮을 거야

조금은 느려도, 멈춘 건 아니야


8월의 첫 아침 햇살처럼

조용히 나를 안아주는 너

무너졌던 마음, 다시 꿰매고

이젠 나도 나를 안아줄게


지워낸다고 지워지지 않던

어리석던 말과 눈물들

그래도 그런 날 지나왔기에

오늘의 내가 서 있잖아


조금은 비틀거려도 돼

넘어진 자리에서 피는 꽃도 있어


8월의 첫 바람이 속삭여

"이제 너답게 살아도 돼"

끝이 아닌 시작, 그 문턱에서

나, 다시 나를 부르고 있어


계절이 또 바뀌어도

놓지 않을게, 나를 믿을게


8월의 끝에 웃고 있는 나

누구보다 눈부시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 노래

이제 내가 나에게 불러줄게



"무너진 나를 다시 일으킨 건, 계절이 아닌... 나 자신이었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죠.
잘해보려 했는데, 마음처럼 안 되고
계절은 변했는데 내 마음은 제자리에 멈춰 있는 기분.

이 노래는 그 정체된 마음 위로
8월의 첫 바람이 조용히 다가와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는 듯한 노래입니다.


“8월의 시작”은 단순한 달력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다시 나를 선택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넘어진 자리에서 피는 꽃도 있다는 걸,
우리 모두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도 이 노래가 작은 시작이 되길.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운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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