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빛이야

by 정담훈

-정담훈


아무 일도 없는 척했지만

오늘도 마음 한편이 무너졌어

조금씩 멀어지는 사람들 틈에서

나만 멈춘 것 같았지


누구도 나를 이해 못 해도

내가 나를 안아줄 수는 있잖아

수없이 무너졌던 날들이

이젠 나를 더 단단하게 해


괜찮다고 말해줘

그 말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

작은 한숨도 다 지나간다는 걸


너는 빛이야

가끔은 흐려져도 괜찮아

어둠 속에서도 넌 충분히 아름다워

지금 이 순간이

너를 더 빛나게 만들 거야

포기하지 마,

너는 너로서 충분해


흐르는 눈물은 감정의 증거야

견뎌온 너에게 박수를 보낼게

아무도 몰랐던 너의 용기를

나는 알고 있어


너는 빛이야

가끔은 주저앉아도 괜찮아

멈춰도 돼, 그건 실패가 아니야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날아오를 날 위한 쉼표야

괜찮아, 넌 충분해

오늘도 살아줘서 고마워





이 노래는 “너는 빛이야”라는 말을

그 어떤 위로보다 조심스럽게 꺼내요.

아무 일도 없는 날,
그런데도 이유 없이 무너지는 날.

그런 날을 아는 사람만이
이렇게 조용히 말할 수 있죠.

“수없이 무너졌던 날들이
이젠 나를 더 단단하게 해”

이 가사는,
괜찮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무너졌던 날들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 노래는
삶이 거기까지 온 사람에게만 들리는
작은 신호 같기도 해요.

“오늘도 살아줘서 고마워.”

이 마지막 가사는
위로이기도 하고,
고백이기도 해요.

살아 있다는 게
때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일이라는 걸
아는 사람만이
누군가에게 그렇게 말해줄 수 있으니까요.

이 노래는
당신이 오늘 하루를 무사히 지나온
그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히 빛난다고 말해주는 노래예요.

들려서 고맙고,
들어줘서 더 고마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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