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선정한 1월 19일 해외 뉴스
1월 19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자동차와 관련된 뉴스들이 특히 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CES 2017에서도 자동차는 상당히 많은 주목을 받았었죠. 이에 대한 내용을 ATLAS의 CES 결산 보고서인 '[CES 2017 결산] '超연결과 서비스융합' 시대로의 진입'에 담기도 했습니다. 이 중 자동차와 관련된 몇몇 부분은 향후 여기를 통해서 핵심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새로 나온 기사 몇 건을 간단하게 전달해드립니다.
1. 다임러, 결제업체 PayCash 인수하고 '메르세데스 페이' 추진.
자동차 업체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하면서 가장 먼저 타깃이 된 영역은 승차/차량 공유 서비스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타깃이 결제 서비스가 되고 있네요. 자동차 자체를 모바일결제 단말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포드는 'FordPay'를 이미 제공 중이고, GM은 마스터카드와 혼다는 비자카드와 협력 중입니다. 폭스바겐은 스마트폰으로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PayByPhone'을 인수하고 기능을 더 확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대열에 다임러가 합류합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다임러는 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PayCash Europe을 인수하고 (인수가 미공개) '메르세데스 페이(Mercedes pay)'로 이름을 변경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PayCash는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특히 비트코인 월렛 기술과 전자화폐(electronic cash) 시스템을 보유 중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일단은 다임러의 차량공유 서비스인 car2go와 택시예약 서비스인 mytaxi에서 해당 업체의 서비스를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현재는 스마트폰 기반으로 결제가 이루어지지만, 향후에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처럼 차량 자체를 결제단말화해서 기능을 확대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관련해서 국내 기사도 2건 소개합니다.
2. 아우디, 자동차에 삼성 엑시노스 AP 탑재
퀄컴, 인텔 등 AP 업체들은 최근 새로운 모바일 단말로 부상한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차량에서의 이용에 최적화된 칩만 공급하는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나 자율주행 등의 솔루션을 세트로 제공하려 하고 있지요. 이 상황에서 전장 사업 강화를 외치고 있는 삼성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는 모습입니다. 이는 자체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메이주 같은 일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만 도입했던 엑시노스 AP가 '자동차'라는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하만의 카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도 같이 공급하려 하겠죠.
3. 현대차, 차량용 AI 비서 자체개발
현대차는 지난 해에 미국에서 아마존 알렉사를 도입했고, 이번 CES에서는 구글의 Google Assistant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자체 AI 비서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AI 비서 시장이 상당히 파편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렇다면 현대는 향후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까요? 판매 지역, 또는 차량 모델에 따라 서로 다른 AI 비서를 탑재한 차량을 판매할까요? 국내에서는 자체 AI를 탑재하는 방식처럼... 그게 아니면 전부 지원하고, 이용자가 디폴트 AI를 설정할 수 있게 할까요? 제가 기술적인 측면은 잘 모르기에.. 뭐라 하기 어렵네요. 암튼 주목해서 볼 이슈이긴 합니다.
4. TomTom, 자율주행 기술업체 Autonomos 인수. 'PND(Personal Navigation Device)' 업체로 유명한 TomTom이 독일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Autonomos를 인수했습니다. Autonomos는 2012년 창업해서 Free University of Berlin 등과 협력하였다고 합니다. TomTom은 향후 HD map, RoadNBA 기술, 네비게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지도 기반(map-based)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5. DoorDash와 Postmates, 자율주행 로봇 활용 배송 테스트.
온디맨드 배송업체인 DoorDash와 Postmates가 자율주행 배송용 로봇으로 유명한 Starship Technologies와 협력해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의 Redwood City에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Starship Technologies는 이미 스위스 우체국은 물론 영국의 음식배달 JustEat 등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업체인 다임러는 Startship의 1,720만 달러 투자라운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Starship Technologies의 등장 이후 중국의 JD.com과 알리바바도 배송용 로봇의 테스트 중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도미노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자율주행 피자배달 로봇 DRU(Domino Robot Units)를 테스트하기도 했었고요.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은 자동차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동 수단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이고, 이에 자동차 업체, 그리고 IT업체들은 승용차, 트럭, 특수목적 차량, 전동스쿠터, 오토바이, 전동스쿠터, 전기자전거, 로봇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후에 따로 글을 적겠습니다.
이제 자동차 이외의 주목할만한 뉴스를 전달합니다. 시간의 압박으로 제목 수준으로.. ^^;
6. 구글, 미국에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 제공할수도...
7. MS, 안드로이드 락스크린 통해 AI비서 코타나 제공. 단말업체와의 제휴 없이도 이용자가 직접 설치하는 형태로 안드로이드 단말에 코타타를 공급하려 하네요. 사람들이 얼마나 설치할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8. 중국 식료품 이커머스 업체 Coolhobo, VR 기술 도입. 최근 중국에서 VR을 커머스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특히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미 VR 단말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기술들을 공개했죠...
이 외에도 주목할 기사로는.. 국내 기사로도 쏟아지겠지만, 넷플릭스의 실적이 있습니다.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네요.. 암튼, 오늘도 보람찬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