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의 외신 소개
3월 15일입니다. 수요일이라서 아직 금주의 업무일이 오늘 포함 3일이나 남았는데, 이상하게 벌써 늘어지네요. 중국 업체들에 대한 소식으로만 몇건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
1. Oppo, 전면 듀얼카메라 탑재 신규 스마트폰 다음주 공개. 오포는 샤오미를 밀어낸 화웨이를 제치면서 중국 1위 스마트폰 업체입니다. 이 업체의 새로운 스마트폰 F3 Plus가 3월 23일 공개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스펙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면 카메라에도 1,600만 화소와 8백만 화소의 듀얼렌즈가 적용됩니다. 오포는 카메라 기능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지요. 지난 2월 말의 MWC에서도 (아직 실제 제품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손실없이 5배 확대(zoom)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물론 동남아 지역을 다녀오시는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포의 스마트폰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다 합니다. 이제 중국을 벗어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인데.. 당연히 삼성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요..
2. 샤오미 Redmi Note 4, 인도서 45일만에 1백만대 판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샤오미. 제가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2월에도 중국에서 판매량이 40% 하락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그럭저럭 선방(?)하고 있습니다. Redmi Note 4 (홍미노트4)가 출시된지 45일만에 1백만대 판매량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이 제품을 런칭할 때 깜짝 세일을 통해 불과 10분만에 25만대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본진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스마트폰 사업이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2013~14년쯤에 국내 모든 매체에서 샤오미~~~를 외쳤었는데요.. 정말 빠르게 변합니다.
3. 샤오미, 워너뮤직 음원 유통 계약. 또 하나의 샤오미 소식입니다. 샤오미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해외 음원 확보를 위해 세계 3위 음반사인 워너뮤직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서 Atlantic Records, Warner Bros. Records, 그리고 Parlophone Records 등 워너뮤직 산하 업체들의 음원 제공이 가능해졌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업체가 아닌 인터넷 업체임을 강조해왔는데..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IoT와 서비스가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할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4. 메이주, 퀄컴 AP 도입 대폭 확대.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메이주(Meizu)는 현재 자사 제품의 90%에 미디어텍(MediaTek)의 AP를 도입하고 있는데, 올해 3분기부터 퀄컴의 AP 도입을 늘려 그 비중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부품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디지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사실 메이주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도 이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삼성에서 더 이상 공급받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삼성의 AP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이죠.
5. 알리바바, 자동차용 증강현실 기술업체에 투자. 자동차의 전면 유리창에 증강현실을 적용한다는 것은 개념적으로는 전혀 신선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 적용은 아직 많지 않으며, 이제 막 관련 업체들이 기술개발과 적용을 시도하고 있지요. 이 상황에서 알리바바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위스의 WayRay가 유치한 1,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알리바바의 본업은 커머스이지만, 최근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단말 영역으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요. 그 중심에는 YunOS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