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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Aug 25. 2016

VR, e스포츠와 만나다

내맘대로 선정한 8월25일 뉴스

8월 25일 목요일입니다. 오늘도 저의 흥미 위주로 선정한 해외발 ICT 소식들을 전해드립니다. 아직 여독이 안풀렸는지, 좀 피곤해서 예전보다 하루를 늦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 본래의 업무도 해야하기에 간략하게만 소식을 전합니다.


1. VR과 e스포츠를 결합시킨 Silver.tv, 거액의 투자 유치에 성공


(기사 요약) 2D 화면의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을 입체감 있는 VR 화면으로 바꾸어주는 기술을 선보인 Silver.tv가 여러 업체로부터 62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투자사 중에는 일본 게임업체 Gree도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VR 헤드셋을 통해 실시간 또는 온디맨드로 게임 화면을 입체감 있게 볼 수 있습니다. Silver.tv는 이와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게임 내에 '가상의 카메라 어레이(virtual camera arrays)'를 설치하여 녹화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일반 게임도 VR 화면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업체는 'Twitch of VR'을 표방하는데요, 오늘부터 iOS 및 안드로이드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현재 지원되는 게임은 카운터스트라이크, LoL, 그리고 Dota2입니다. 

(의견) e스포츠 경기장 모습을 360도 VR 화면으로 제공하는 시도는 이미 충분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Silver.tv는 게임 진행 화면 자체를 VR 화면으로 만들어 보다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FPS나 실시간 전략게임에서 그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업체의 수익모델은 무엇일까요? 이용자들에게의 직접적인 과금은 아닐테고, e스포츠 중계 플랫폼과 자신들의 플랫폼을 도입한 게임업체에게서 이용료를 받는 것일까요? 그도 아니라면 광고일텐데, 화면 한 구석의 광고도 짜증하는 세상에서 눈 앞에 엄청 큰 광고가 나온다면 불만은 더욱 커지겠죠. 

(출처) https://techcrunch.com/2016/08/24/sliver-tv-is-a-vr-twitch-for-your-favorite-esports-titles/


2. 삼성이 아마존 에코와 같은 홈허브 단말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요약) 삼성전자가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Home과 같은 가정용 허브 단말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Scoop'라 불리는 이 단말은 아마존의 에코닷과 같은 외형이지만, 특이하게 가죽 스트랩이 있어서 휴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스피커 역할을 하며 볼륨 버튼과 마이크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의견) 아마존이 개화시킨 음성인식 기반 개인비서 서비스와 이를 구현하는 스마트 스피커 또는 홈허브 단말이 IT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과 애플이 유사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며, 국내에서도 이통사들을 중심으로 개인비서 단말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런데, 이 같은 단말은 하드웨어와 음성인식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가 무엇인가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집니다. 아마존의 에코가 이름을 떨치는 것은 아마존의 커머스나 음악 서비스 연계, 그리고 간단한 질의응답이 아니라 알렉사의 개방을 통해 다양한 써드파티 서비스와 단말이 에코와 연동되기 때문이지요. 삼성전자가 이 같은 단말을 출시한다면 SmartThings의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은 기본이겠지만, 그 외의 어떤 기능이 제공될지, 그리고 IFTTT 연동이나 자체 플랫폼 개방과 생태계 확대 전략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출처) http://thenextweb.com/gadgets/2016/08/23/samsung-scoop-hub/


3. 스포티파이가 주요 음반사와 장기계약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기사 요약)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내년 하반기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요 음반사들과 제게약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고 여러 외신들이 인용했습니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단기적인 계약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약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Music Business Worldwide의 보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최근 3대 음반사 중 2곳과 계약이 종료되었으며, 현재는 월 단위로 임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티파이는 전체 매출 중 55%를 음반사들에게 지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포티파이는 그 비중을 줄이고 싶어하지만, 음반사들은 반대로 더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광고 기반의 무료 서비스도 제공 중인데 음반사들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기에 스포티파이에게 무료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유료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는 앨범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의견) 저도 VPN을 이용해 무료 서비스를 이용중입니다. ^^; (처음 가입 시에만 VPN 필요하고, 그 후에는 국내에서도 그냥 플레이 됩니다. 다만, 몇주에 한번쯤 VPN을 통한 접속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껏 이용해본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은데요.. 애플뮤직은 정말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로 무료 서비스 중단을 반대합니다. 하하

(출처) http://www.businessinsider.com/spotify-negotiate-new-deals-labels-before-ipo-2017-2016-8


4. 베일에 가려진 증강현실 업체 리프모션이 양방향 조작을 위한 엔진(engine)을 공개했습니다.


(기사 요약) 리프모션이 개발들이 이용자들이 손으로 조작하는 것과 같은 VR 환경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Interaction Engine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동 사는 이에 대해 'Unity 게임엔진과 물리법칙이 존재하는 실제 세상의 중간에 있는 레이어(번역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원문은 'a layer that exists between the Unity game engine and real-world hand physics'입니다)'라고 표현합니다. 

(의견) 제가 실력이 미천하여 기사 속에 담긴 내용들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겠네요. 기사 내의 동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16/08/23/leap-motion-shows-off-interaction-engine-for-their-vr-hand-tracking-tech/


5. 우버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제휴해 운전자들에게 무료 재무설계를 제공합니다.


(기사 요약) 우버가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업체 Betterment와 제휴하여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시애틀, 보스턴, 시카고, 뉴저지의 운전자만 해당됩니다. 운전자들은 자신의 우버 앱에서 Betterment IRA를 실행시켜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버는 이에 대해 운전자들의 저축과 미래 설계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우버는 결국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운전자들의 법적 신분(독립사업자 vs. 고용된 직원)에 대한 논란을 겪는 중입니다.

이에 대해 The Verge는 운전자들이 이제 은퇴를 위한 저축을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출처) http://www.theverge.com/2016/8/24/12626794/uber-driver-retirement-betterment-self-driving-lawsuit


6. 일본에서 트럭 운전자가 운전 중 포켓몬고 게임을 하여 인명사고를 냈습니다.


(기사 요약) 일본에서 한 트럭 운전자가 운전 중에 포켓몬고 게임에 열중해 2명을 치고 이 중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의견) 이건 게임이 아니라 그 게임을 비정상적인 환경에 즐긴 운전자 잘못이지요. 그러나 국내 매체에 보도가 된다면 포켓몬고 게임으로 원인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 폭력 사태의 원인은 게임이잔아요. ^^;;

http://www.businessinsider.com/woman-dies-car-crash-pokemon-go-driver-japan-2016-8


7.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이용행태에 대한 인포그래픽입니다.


(기사 요약) 별로 요약할 것도 없습니다. 기사의 그래픽과 그림만 봐도 충분합니다.

(출처) http://www.adweek.com/socialtimes/survey-41-of-millennials-use-facebook-every-day-infographic/643936


출처: adweek


8. 자율주행이나 전기차 등 최신 자동차 기술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은 적은 편입니다.


(기사 요약) 미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구입 시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들에 대해 조사해봤더니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전기차 등은 상당히 낮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아래 그림으로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이 압축됩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출처: Re/Code


(출처) http://www.recode.net/2016/8/24/12609018/consumer-interest-autonomous-self-driving-car-tech-lower


9. 포드가 인도의 차량공유 업체 Zoomcar에 투자합니다.


(기사 요약) 포드가 Zipcar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의 차량공유 업체 Zoomcar에 투자했습니다. 포드뿐 아니라 Swquoia Capital, Nokia Growth Parners 등이 참여해 총 2,4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Zoomcar의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액은 4,600만 달러 수준입니다. 동 사는 인도 내 7개의 주요 도시에서 2천여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앱 다운로드는 150만회 수준입니다. 

(출처) https://techcrunch.com/2016/08/24/ford-leads-24m-investment-in-india-based-vehicle-rental-company-zoomcar/


10. GM의 승차공유 서비스 Maven의 누적 승차횟수가 7개월만에 420만을 넘었습니다.


(기사 요약) 기사는 좀 긴 편입니다. 업무 시간의 압박으로 요약은 생략합니다. GM뿐 아니라 타 자동차 업체 등의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해서도 조금 설명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기사를 직접 보세요.

(출처) https://techcrunch.com/2016/08/24/how-gms-maven-car-sharing-service-got-to-over-4-2m-miles-driven-in-7-months/


시간이 부족해서 뒤로 갈수록 대강 요약했네요. 각 기사들에는 더 풍부한 내용들이 있으니, 관련자 등은 직접 기사를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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