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선정한 오늘의 뉴스
8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제가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중국 심천에 가게 되었습니다. 금일 중 여러 업무를 마무리해야 하기에 자세한 의견은 못 드리고, 오늘은 기사 요약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일과 금요일은 새로운 글을 올리지는 못하겠네요. 제 글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양해 바랍니다.
1. 애플이 중국 투자를 대폭 늘립니다.
(기사 요약 & 의견)애플 팀쿡 CEO가 중국에 최초의 아시아-패시픽 R&D 센터를 개설하는 등 투자를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의 인기는 줄어들고 중국 정부의 견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R&D 센터는 올해 말까지 건설될 예정으로, 자체 개발뿐 아니라 중국 현지의 파트너사 및 대학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게 됩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MS와 퀄컴 등도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중입니다. (사실 어떤 글로벌 IT업체가 안 그렇겠습니까? ^^;)
추가로, 다음 2번 글에서 IDC의 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플의 중국 점유율은 이제 한자리대로 떨어졌습니다.
(출처) http://www.reuters.com/article/us-apple-china-idUSKCN10R14G?feedType=RSS&feedName=businessNews
2. 샤오미의 추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기사요약) '중국의 애플'로 불렸던 샤오미가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IDC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IDC의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를 보면 샤오미는 2015년 2분기에는 출하량 1위였지만, 이번 2016년 2분기에는 1천만대 출하량으로 점유율 9.5%를 기록해 4위가 되었습니다. 특히 연간성장률이 -38.4%입니다. 1위는 화웨이(17.2%)였고, 새로운 혜성인 오포(16.2%)와 비보(13.2%)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7.8% 점유율로 5위입니다. 애플 역시 -31.7%의 역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샤오미는 2014년에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기술 스타트업으로 선정되기도 하고 기업가치가 460억 달러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포춘은 샤오미의 지난 해 매출이 119억 달러로서 전년에 비해 5%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출처) http://www.businessinsider.com/xiaomi-china-smartphone-sales-plummet-q2-2016-idc-research-2016-8
3. LG전자가 인텔을 통해 자체 AP를 생산합니다.
(기사요약) 인텔이 지금 진행하고 있는 개발자포럼(IDF, Intel Developer Forum)의 기술 세션에서 LG전자가 인텔의 공장에서 자체 모바일칩을 생산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Recode가 보도했습니다. 내년에 본격 상용화되는 인텔의 차세대 10나노공정 기술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Recode는 LG전자는 삼성에서 많은 힌트(cue)를 얻고 있으며, 이에 따라 AP 사업에 뛰어든다고 쓰기도 했네요.
그러나 LG전자가 자사의 칩을 어느 정도의 단말 라인업에 활용할지는 불명확합니다. LG전자는 이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http://www.recode.net/2016/8/16/12507216/lg-chip-manufacture-korea-intel
4. 아마존이 일부 오리지널 동영상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합니다.
(기사요약) 아마존이 자사의 Amazon Video만을 통해 제공했던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를 사상 처음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파일럿 에피소드가 공개 대상입니다. 아마존은 기존에는 예고편만 공유했었는데, 전체 영상을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에 대한 혜택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TechCrunch는 지적합니다.
5. 페이스북이 챗봇이 프로모션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사 요약) 페이스북이 챗봇의 리뷰 시간을 단축시키고 챗봇이 가입 기반의 메시지와 프로모션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항공편 구입을 돕는 여행봇(travel bot)의 경우 기존에는 호텔이나 렌터카와 연계시킬 수 없었는데, 이번 새로운 정책으로 추가의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메시지 발송이 가능해진다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챗봇의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먼저 대화창을 개설해야 하고 언제라도 수신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스, 생산성앱, (웨어러블 데이터나 개인자산관리 등) 퍼스널 트래커 봇의 경우 가입형 메시지(subscription messaging)를 베타 형태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메신저의 Send/Receive API에 따르면 개발자와 봇은 이용자의 메시지에 대해 24시간 이내에 응답을 해야 하는데, 가입형 메시지의 경우 이 정책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6. 미국 콘솔-PC 게임시장이 253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기사요약) Adobe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콘솔 및 PC게임 매출이 253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7.6% 성장한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 게임의 인기 때문인데요, 전체 매출의 44%인 111억 달러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기사가 좀 긴 편인데.. 다 읽어보지는 않고 앞부분 일부만 요약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기사 전문을 확인하세요~)
7. Airbnb가 독립적인 여행앱을 테스트합니다.
(기사 요약 & 의견) 제가 예전에도 Airbnb가 숙박공유에서 벗어나 여행업으로 사업을 확대하려 하고, 이를 위한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irbnb는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Airbnb Trip'이라는 앱을 테스트 중이라고 Engadget이 보도했습니다. 이 앱은 여행자가 자신이 머무르는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정을 설정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비공개 테스트 과정이며, 언제 출시될지 그리고 해당 앱의 정식 명칭이 무엇이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얼마전에는 Airbnb가 항공편도 판매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이제 숙박업이 아니라 여행산업 전체가 Airbnb를 새로운 경쟁자로 봐야 할 것 같네요.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6/08/16/airbnb-trips-app-test/
8. 인도의 메신저앱 Hike가 텐센트와 폭스콘 등으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았습니다.
(기사요약) 인도에서 새로운 유니콘이 등장했습니다. 런칭 4년이 된 인도의 메시징앱 Hike가 중국 텐센트와 폭스콘 등으로부터 1억 7,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공개한 것입니다. 이번 시리즈 D 펀딩에서 평가된 기업가치는 14억 달러입니다. 기존 투자자였던 인도 통신재벌 바티(Bharti)와 소프트뱅크도 이번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Hike가 지금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2억5천만 달러 이상입니다.
Engadget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신저앱은 페이스북 산하의 왓츠앱으로 1억명 이상의 액티브유저를 보유 중입니다. 그러나 Hike 역시 올해 초 1억명 이상의 등록 유저를 확보했고, 특히 30대 이하 고객이 9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매월 400억건의 메시지가 전송되고 있다 합니다.
(이 역시 기사가 좀 긴 편이고, Hike 및 텐센트의 전략 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9.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자국 내 로밍 요금을 철폐할 예정입니다.
(기사요약 & 의견) 중국은 특이하게 자국 내에서도 로밍 요금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중국 이통사들은 서비스 지역을 벗어난 성(省)이나 시(市)에서 전화할 경우 지역 통신망과 충돌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 운영비가 필요했다고 밝혀 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를 폐지하도록 유도하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올해 말 이 제도를 철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7월부터 자국 로밍 요금이 포함된 서비스 패키지 판매를 중단했다고 하네요.
(출처) http://usa.chinadaily.com.cn/epaper/2016-08/16/content_26493620.htm
10. 포드가 2021년 레벨4의 자율주행차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기사요약) 포드의 마크 필드 CEO가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차를 2021년까지 제공하고 승차공유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포드는 이와 관련된 4건의 투자 및 인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자율주행의 핵심부품인 LiDAR 업체 벨로다인(Velodyne)에 투자하고 이스라엘의 컴퓨터비전 및 머신러닝 업체 SAIPS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머신비전업체 Nirenberg Neuroscience LLC로부터 배타적인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고, 기존에 발표된 것처럼 3D 맵핑 스타트업 Civil Maps에 투자했습니다. (이 역시 기사가 상당히 길며 포드의 전략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다른 뉴스에 따르면 벨로다인 투자에는 중국 바이두도 참여했고, 투자금액은 1억5천만 달러입니다.
(출처) http://goo.gl/BfmSar, http://goo.gl/rQJCvb
그럼 오늘 역시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