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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Nov 23. 2016

아마존, 티켓판매 사업 확대한다

내맘대로 선정한 11월 23일 뉴스

11월 23일 수요일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오늘 역시 소개하고픈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 중 몇 가지만 추려서 몇 줄의 간단한 의견을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우선, 아마존과 관련된 기사가 상당히 많이 나왔네요.


1. 아마존, 티켓판매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

(기사 요약) 지난 해 영국에서 타켓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던 아마존이 유럽 내 타 국가와 아시아, 그리고 미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 직원채용 공고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채용 공고에는 'Amazon Ticket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서비스로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Prime Tickets'라는 던어가 언급되어 프라임 회원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예상됩니다. 아마존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만일 아마존이 진짜로 해당 서비스를 미국 등에 출시하게 될 경우 Ticketmonster 등과 새로운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입니다.

(의견) 아마존 입장에서는 티켓 판매 역시 온라인 커머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아마존은 타 업체에 비해 몇 가지 경쟁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기사에서도 지적되는 것처럼 프라임 멤버십과의 통합입니다. 회원에게 배타적으로 제공되는 할인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티켓뿐 아니라 다른 커머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프라임 회원에게는 음악과 동영상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이와의 연계성도 높지요. Prime Music이나 Video를 이용하는 프라임 고객에게 관련 가수나 배우의 콘서트, 공연, 뮤지컬, 영화 등을 홍보하고 바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고객획득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에코(알렉사)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Experian의 조사에 따르면 에코 보유자 중에서 한번이라도 음악 재생을 조작해본 사람은 무려 82.4%에 달합니다. 에코를 통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기능에서도 음악재생이 34.0%, 유료 음악 서비스 연결이 18.2%입니다. 음악을 듣는 취향을 분석해 콘서트 티켓을 추천할 수도 있지요.

아마존에게는 말 그대로 노다지가 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당연히 이미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기존 업체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되겠지요. 골목상권 진입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티켓판매가 아마존이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들어오는게 아니라 커머스의 자연스러운 한 부문이라는 점에서 뭐라 할 수 없기도 합니다.


2. 아마존 자동주문 서비스 DRS, 커피머신 등 지원 단말 확대

(기사 요약 & 의견) 아마존은 소모품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DRS(Dash Replenishment service)를 제공 중이며, 이미 프린터(토너), 세탁기(세제), 반려동물 급식기(사료) 등을 만드는 업체들과 협력 중입니다. 이제 여기에 네슬레(캡슐분유기), 월풀(식기세척기), GeniCan(household item), WePlenish(커피머신), PUR(정수기 필터) 등이 추가로 협력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오토매이션 영역을 새롭게 써 가고 있네요. 물론, 이런 서비스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동으로 구매되는 상품이 충분히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겠죠.

https://techcrunch.com/2016/11/22/amazon-announces-new-dash-powered-devices-that-can-auto-reorder-your-coffee-air-filters-and-more/


3. 알렉사, 로봇청소기와 스마트 매트리스도 음성 작동 지원

(기사 요약 & 의견) 알렉사를 지원하는 제품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Neato의 로봇청소기도 이제 알렉사를 지원합니다. 음성으로 청소를 지시할 수 있는데, 최근 포드, BMW, 현대차 등 자동차도 알렉사와 통합되어 있습니다. 이제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청소를 지시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EIght의 스마트 매트리스도 알렉사를 지원합니다. 이 매트리스는 수면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온도로 맞추어주는 기능과 아침에 깨워주는 알람 기능도 있다 합니다. 특히 다른 단말 연동이 가능한 것도 특징인데, 아침에 깨는 것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리거나 필립스 휴 전구가 켜지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알렉사를 통한 음성 지원이 되는 것이지요. '알렉사~ 매트리스 온도 좀 높여~' 이런게 되겠네요.


4.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 'Grand Tour', 새로운 시청기록 세우다

(기사 요약 & 의견) 인기 TV프로였던 '탑기어'가 폐지되고 아마존에서 새롭게 탄생한 'Grand Tour'..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주말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에서 첫 방송이 시작되고 수백만명의 프라임 멤버가 시청하면서 아마존 오리지널의 시청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평가도 좋은데, 아마존에서는 15,000명 이상이 참여해 5점 만점에 4.9점의 평가를 얻었고 Totten Tomatoes에는 97%의 점수입니다. IMDb에서도 1만명 이상이 참여해 9.6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 콘텐츠는 4K HDR 지원입니다. 탑기어를 버린 BBC가 배가 좀 아프겠네요.


5. 아마존 AWS, 스토리지 가격 인하.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에서 일부 스토리지 서비스의 가격 인하가 발표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사를 보세요~~


나날이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기사들도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경쟁이라 좀 아쉽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좀 간략하게만 소개합니다.)


6. 인도 승차공유 Ola, 애플뮤직 포함 승객/기사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출시. 우버가 Spotify나 Pandora를 제공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운전자와 고객을 위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인데.. 차별화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수익공유가 가능하겠죠.


7. 우버, 발리에서 승차 아닌 시간 기준 렌탈 서비스 시작. 관광지로 유명한 발리에서 승차 기준이 아니라 시간 기준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UberTrip'을 선보였습니다. 예전에 부모님 세대에서 제주도에 신혼여행가면 택시를 하루 임대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이는 우버의 여행 관련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도 볼 수 있는데, 최근 구글은 물론 AirBnb도 여행 관련된 사업을 강화 중이죠.


8. 우버,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Dhaka)에서 서비스 런칭. 최근 우버는 중국에서 실패한 이후 동남아 공략을 강화 중입니다. 이 한마디면 설명이 되겠네요.


미디어쪽도 큰 뉴스들이 등장했네요..


9. Dish, AT&T, 에이전시업체 WPP와 협력해 타깃광고(addressable advertising) 업체 Invidi Technologies Corp. 인수. AT&T는 이달 말 DirecTV Now 등 동영상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저렴한 이용료로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광고로 수익성을 보완하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Verizon이 AOL과 Yahoo를 인수한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요.


10. AT&T의 DirecTV, iOS와 애플TV용 앱 출시하고 싱글사인온 지원. DirecTV Now의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애플로서는 상징성 있는 서비스를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11. 인터넷TV 'SlingTV', 케이블업체 캠캐스트의 X1 플랫폼 지원 합류. 미디어 부문에서는 빅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미디어 부문의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미디어가이가 NextMedia를 통해 설명해준다고 저와 약속했습니다. 하하..


이제 단말과 관련된 뉴스들입니다.


12. 샤오미가 처음으로 내년 CES 참가를 발표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미국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도 강조하겠지만, 이보다는 Mijia 브랜드의 스마트홈 단말을 더 강조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최근 샤오미의 방향성이 스마트폰보다는 IoT로 보여서요.


13. 중국 Gionee, 7,000mAh 배터리 탑재 스마트폰 런칭한다. 엄청난 배터리 괴물의 스마트폰이 등장하네요.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시장에서 뭐라도 하나 내세울게 있어야겠지요. ^^


14. 구글 픽셀, Verizon 통한 판매 순조로워... 구글의 픽셀 폰은 구글 사이트를 통해 언락폰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Verizon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국 이통사 중에서는 독점 유통입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Verizon에서 개통된 스마트폰 단말의 7.5%가 픽셀이었다 합니다. 이 수치는 적은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구글의 넥서스 등이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다 노트7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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