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선정한 11월 22일 뉴스
보통 화요일에는 북미권에는 새로운 소식이 그다지 많이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넘쳐나네요.. 이 중 국내 시장에도 주는 의미가 좀 있다고 생각되는 기사들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많은 기사를 소개하기 위해 기사의 핵심 내용과 짧은 제 생각을 곁들여 알려드립니다.
1. 아마존, 실시간 스포츠 중계 제공하나? 최근 아마존은 OTT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라임에서 분리해 별도의 SVOD 상품을 선보였고,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투자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써드파티 OTT 서비스의 유통도 시도 중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스포츠 생중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SPN의 몰락이 더 빨라질까요? 갑자기 소설 하나 써봅니다. 아마존의 공세에 대응해 ESPN을 소유한 디즈니가 넷플릭스를 인수해서 SVOD와 라이브 방송을 모두 갖추는...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 전세계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 중입니다. IDC에 따르면 지난 해 전세계 8,130만대 수준이었던 이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22.3% 증가해서 2억2,26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단말의 사양이 고사양으로 평준화되고,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줄이는 추세가 이 같은 현상을 낳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중고폰 시장은 커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단말 업체들의 고민이 더 커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3. 구글, 식당까지 도착해 음식을 받는 예상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난 해 구글은 식당 등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지 요일, 시간대별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기서 더 나아가 구글 검색을 통해 식당을 검색하면, 거기까지 가는 시간과 음식을 받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어느 정도일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도 및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구글을 따라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4. 애플페이 지원 자판기, 모바일결제 이용률 135% 증가. 말 그대로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자판기의 경우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135%, 매출은 36% 오른다고 합니다. 뭐.. 중국 가면 이미 자판기뿐 아니라 노점상도 모바일결제로 상품 대금을 받는데요... 암튼 자판기 업체들에게는 모바일결제 빨리 도입하라는 소리입니다.
5. 커넥티드 TV를 통한 OTT 시청이 50% 증가했다 합니다. 최근 모바일단말에서의 OTT 시청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역시 동영상은 TV인가요? 기사에 링크된 글을 따라가보면 더 자세한 인포그래픽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6. NBC유니버셜이 버즈피드에 또 다시 2억달러 투자. 버즈피드에게 NBC유니버셜은 마르지 않는 돈줄인가봅니다. 최근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4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7. 디스커버리가 VR 사업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최근 방송계에서 VR 접목 시도가 많이 등장하는데, 사실 디스커버리의 콘텐츠가 VR과 가장 궁합이 좋은 걸로 보이긴 합니다. 뉴스나 스포츠 같은 경우 VR로 제공해도 한번 보고 마는 것이지만, 디스커버리의 고품질 다큐멘터리가 VR로 제공된다면?? 재시청 비율은 물론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클 것 같습니다.
8. 중국판 Vine인 'Miaopai', 5억 달러 투자 유치. 바인은 미국에서는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죽었지요.. 그런데 중국으로 가면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중국판 바인인 'Miaopai(미아오파이?? 발음 어떻게 하나요?)가 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전에도 1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2억달러 투자 유치를 한 적이 있다 하네요. 현재 7천만명의 일간 활성화유저(daily active user)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5백만명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새로 올라오는 동영상은 150만건, 그리고 매일 25억건의 동영상 시청이 이루어지고 있다 합니다. 역시 대륙의 스케일입니다.
9. DSRC 기술, 자동차 업체와 퀄컴간 논쟁 발생. DSRC는 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s의 약어로서, 자동차 간에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전용 통신 기술을 말합니다. V2V(Vehicle-to-Vehicle)의 핵심 기술입니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 관련 칩셋-통신 사업을 강화 중인 퀄컴은 FCC에 이에 대한 의견서(proposal)를 제출했는데, 자동차 업체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도 필수적이기에 자동차 업체로서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이 주도하고 싶은 것이지요.
10. 포드, 자체 승차공유 서비스에 사전 탑승 예약 기능 도입. 필요할 때 바로 승차를 요청하는게 아니라 사전에 미리 승차를 예약하는 기능.. 말하자면 콜택시를 예약하는 것이죠. 우버는 얼마 전에 이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포드 역시 자체 서비스인 Chariot에서 이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포드는 단순한 자동차 업체에서 벗어나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가 된다고 선언한 이후에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 서비스들을 직접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버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기능을 따라가는 건 당연하겠지요.
11. 싱가포츠 자율주행차 NuTonomy, 미국에서의 도로주행 테스트 신청. MIT 연구진들이 참여한 싱가포르의 자율주행차 업체 누토노미는 우버보다 앞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테스트 중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신청했다 합니다. 이제 글로벌 진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안오나요? 마침 네이버가 내년에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네요.
이 외에도 많은 기사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전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