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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Nov 21. 2016

아마존, 이탈리아에서 자동차도 판매

내맘대로 선정한 11월 21일 뉴스


11월 21일 월요일입니다. 주말에 벌써 많은 소식들이 국내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아직은 한글기사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몇몇 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1. 아마존, 이탈리아에서 자동차 판매 돌입

(기사 요약) 아마존이 이탈리아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인기 자동차 'Panda', '500', '500L' 등 3종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마존이 자랑하는 워클릭 쇼핑은 아닙니다. 옵션을 선택하면 아마존의 대리인이 연락을 주고, 구매 작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처음 클릭 수 2주 내에 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는데 관심이 있지만, 97%는 전통적인 판매장에서 수령하는 것을 원한다고 하네요.

이미 전달에 아마존은 프랑스에서 비슷한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Amazon Vehicles'를 런칭한 바 있는데, 이는 실제로 차를 판매하는 서비스는 아니고, 차량의 리뷰 및 비교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딜러를 통해 차를 구입하게 되어 있는 규제가 해결된다면 미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견) 아마존이 취급 상품을 늘리면서 자동차로 영역을 확대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저의 관심은 자동차 판매 중개에 이어 아마존이 향후 자체 브랜드 자동차를 선보일 것인가 여부입니다. 물론 애플이 자체 차량 생산을 포기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자동차 산업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그 장벽이 상당히 낮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서 DHL이 힌트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DHL은 독일에서 전기차 업체를 인수하고 배송 사업을 위해 자체 전기 Van 차량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이를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즉, 아마존이 판매용이 아닌 상품 배달을 위한 미니 Van과 같은 전기차를 개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아마존은 물류 사업을 위해 비행기까지 동원하고 있고, 소위 라스트마일에서의 배송 효율화와 속도 향상을 위해 드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사의 사업에 최적화된 수송용 차량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요. 이를 위해 아마존이 관련 스타트업의 인수도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왕이면 자율주행 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말입니다. 현재의 커머스 그리고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감안하면 아마존이 자체 브랜드 차량을 선보인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2. 아마존 알렉사, 6만개의 요리 레시피 제공한다

(기사 요약) Allrecipes라는 업체가 조리법을 안내하는 알렉사 스킬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6만여개의 요리 레시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용자는 언제라도 알렉사에게 필요한 재로를 물어보고, 요리하는 중간중간 레시피 설명을 멈추거나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의견) 요리법이 알렉사를 통해 제공되는 건 그리 신기한 일은 아닙니다. 이미 아마존은 부엌에서의 에코 이용을 강조하고 있고, Experian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에코 이용자의 50.9%는 부엌에서 이용 중이었습니다. 이는 거실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중인 33.5%보다 높은 것입니다. 이번 Allrecipes의 스킬이 어느 정도의 이용률을 보일지, 어느 정도의 좋은 반응을 얻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홈이라는 공간 내에서 에코와 알렉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보완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 영상)


(기사 출처)


3. 미국 건축업체, 신규 주택에 애플 홈킷 액세서리 패키지 제공

(기사 요약) 주택 건축업체 KB Home이 애플의 홈킷 호환 스마트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조명, 도어락, 기타 보안 제품 등이 포함되며, 이용자는 자신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통해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패키지는 아이패드와 애플TV를 포함하고 최소 4천달러 이상에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견) 애플도 스마트홈을 겨냥해 홈킷을 발표하고, iOS 업데이트를 통해 홈킷 지원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Home' 앱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아직은 대대적으로 푸쉬를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홈킷 인증 제품은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고, 미국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그 시장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iOS에 종속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존재합니다. 애플도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죠. 그래도 이처럼 건축업체 등 관련 업체들이 지원사격을 해주는 것은 도움이 되겠지요. 국내에서도 SKT가 현대건설과 지능형 아파트를 짓는다고 발표하는 등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사전 설치되는 경우, 새로운 단말을 추가할 때 같이 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개방성 및 호환성 문제, 고장이 났을 때 누가 책임지고 수리해주는가 하는 문제, 그리고 이용료가 어떻게 되는가 등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4. LG전자, V30에서 세컨드스크린 포기하나? LG전자 V 시리즈 최신 스마트폰의 특징 중 하나인 세컨드 스크린.. V30에서는 없어질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합니다. LG전자도 OLED를 전면 도입하려는 것일까요?



5. 인텔, 웨어러블 관련 사업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 나서... 인텔이 컨슈머용 제품으로서의 웨어러블 사업은 포기하는 것일까요? 2014년 인수한 피트니스 트래커 업체 Basis, 그리고 2015년 인수한 스포츠 애호가들을 겨냥한 스마트안경 업체 Recon과 관련된 인력을 줄이고 있다 합니다. 그렇다고 인텔이 이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겠죠.. 상용제품이 아닌 웨어러블 단말에 최적화된 칩셋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나가지 않을까요? 사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죠..


6. 중국의 OTT 업체 PPTV,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점중계권 확보.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PPTV 역시 중국을 대표하는 OTT 업체 중 하나이며,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PPTV가 2019~2022년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최근 중국 OTT 시장은 자국 및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 독점 경쟁도 볼만합니다.


7. IoT 전용망 업체 Sigfox, 1억5천만 달러 시리즈E 펀딩 유치. LoRa와 더불어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 IoT 전용망 업체인 프랑스 Sigfox가 6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1억5천만 달러의 시리즈E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총 투자유치액은 3억달러를 넘어섭니다. Sigfox는 국내에도 진출한다고 발표하고 이통사와도 협상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찌 되었는지 국내 이통사들은 Sigfox를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SKT는 LoRa를 선택했고, KT와 LGU+는 LTE-M을 밀고 있지요. (왜 협상이 결렬되었는지에 대해 대충 들은 것이 있긴 한데, 사실인지 확인을 못하고 있고 공개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여기에 적지는 않습니다. 궁금하시죠??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좋은 월요일 보내시고 이번 한주도 보람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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