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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Nov 29. 2016

구글 픽셀, 내년 500~600만대 판매 전망

내맘대로 선정한 11월 29일 뉴스

11월 29일 화요일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뜸했던 미국발 ICT 뉴스들이 이제 조금씩 다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중 몇건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1. 구글 픽셀, 내년 판매량 5~6백만대 전망

(기사 요약) 구글이 선보인 하이엔드 스마트폰 '픽셀(Pixel)'이 올해 3백만대 판매로 2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모건스탠리가 전망했습니다. 이미 미국 1위 이통사인 Verizon에서는 10월에 개통된 스마트폰 회선의 7.5%를 차지하고, 인도에서는 10월 한달동안 3만3천대가 출하되어 프리미엄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보이는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5~6백만대를 판매해 3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전자 노트7 사태 효과도 있지만, 적극적인 광고와 캐시백/교환프로그램과 같은 프로모션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의견) 구글이 기존에 선보였던 넥서스 단말은 판매량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리 많은 판매를 기록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픽셀은 어떤 성과를 보일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는데, 현재로서는 그래도 상당히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물론, 전체 스마트폰 시장(IDC에 따르면 2015년 시장규모는 14억대가 넘습니다)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규모입니다. 분기에 수천만대를 판매하는 상위권 업체들에 비해서도 초라하죠.

그러나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직접 겨냥한 단말이라는 점에서는 구글도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자체 하드웨어 사업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여기에 픽셀을 통해 자사의 신규 서비스 선제공, 데이드림과 같은 새로운 영역의 단말 연동 등을 강조한다면 그 효과가 더 커지겠죠. 미국뿐 아니라 인도와 같은 신흥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이로 인한 타격이 제일 클 업체는 역시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단말 업체들입니다.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장악력이 더 컸었는데, 이제 구글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업체가 되었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주인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딜레마는 더욱 커집니다. 단말 차원에서의 경쟁 외에 단말의 가치를 높일 서비스 차원에서의 경쟁을 위한 준비 작업에서 구글의 입김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삼성전자에게는 고민이 더욱 커지는 2016년 말입니다.


2. 3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 규모 1.8% 감소

(기사요약 & 의견) 시장조사업체 CCS는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4억8,100만대로서 전년에 비해 5.1% 증가했지만, 피처폰이 17% 감소하면서 전체 휴대폰 시장규모가 1.8%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업체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다르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CCS의 조사는 피처폰까지 합칠 경우 성장률 감소가 아니라 역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네요. 이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개발도상국에서 피처폰의 스마트폰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면 적어도 전체 시장규모가 감소는 아니고 정체 상태에 머물러야 할텐데요..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한가지..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수요의 일부를 중고 스마트폰이 충족시켰다고 본다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링크된 원문 기사의 제목에서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줄었다고 하는데... 오타인듯합니다. 전체 휴대폰 시장규모가 줄었습니다.)


3.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 Devialet, 1억 달러 투자 유치. 프랑스의 하이엔드 스피커 업체인 Devialet이 1억 유로(1억7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니다. 시리즈C에 해당하는 이번 투자는 폭스콘의 유럽 지역 투자조직인 Ginko Ventures가 주도하고 폭스콘 본사뿐 아니라 자동차 업체 르노, (이제는 폭스콘 산하의) 일본 샤프, 앤디루빈의 Playground Global, 제이Z(Jay Z)의 Roc Nation 등이 참여했습니다. 해당 업체의 주요 제품은 수천달러 판매가의 Expert 스피커와 2천달러의 Phantom 스피커입니다. 자동차 업체인 르노가 참여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아래부터는 제목 수준으로만 소개하겠습니다. 미디어 부문 기사들이 많습니다.


4. CNN, 인기 유튜버 Casey Neistat가 창업한 소셜앱 Beme 인수


5. 중국 알리바바, Hehe 픽쳐스 지분 인수. Hehe Pictures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배우들이 주요 주주라고 합니다.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요즘 중국 IT업체들의 영화/TV 프로덕션 인수 경쟁은 계속됩니다. 아직 투자할 업체가 남아있는 것이 더 신기하네요.


6. Verizon, AwesomenessTV 대표를 Go90 책임자로 임명. MCN의 임원이 거대 통신-미디어 그룹의 OTT 사업분야를 총괄하게 되었네요. 여기서 Verizon의 OTT 서비스인 Go90이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중국 콘솔시장, 올해 56.7% 성장 전망. 한동안 중국에서는 규제로 인해 콘솔 시장의 불모지이지 블랙마켓의 대명사였는데.. 이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듯 합니다.


8. 러시아, OTT 업체의 외국업체 지분 20%로 제한 예정


9. HBO, 스페인에서 OTT 서비스 'HBO España' 런칭. 특이한 점은 HBO의 콘텐츠뿐 아니라 디즈니와 유아용 콘텐츠로 유명한 Nickelodeon의 콘텐츠도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스페인의 통신사인 보다폰(Vodafone)과도 협력합니다.


10. 포켓몬고, 12월에 100종의 새로운 포켓몬 공개


11. MS, 중국어 버전 챗봇에서 특정 주제 필터링 인정. 최근 페이스북이 중국 진출을 위해 검열 툴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데, MS도 챗봇서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역시 시장규모가 각 업체들의 전략을 변화시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면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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