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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Nov 30. 2016

아마존, 터치스크린 탑재 에코 만든다

내맘대로 선정한 11월 30일 뉴스

11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이제 2016년도 한달 남았네요.. 

암튼, 오늘의 새로운 소식들을 전달해드립니다. 주초에는 기사들이 없더니, 밀렸던 기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흥미로운 소식들이 많은데요, 이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1. 아마존, 7인치 터치스크린 탑재 신규 에코 단말 제작

(기사 요약) 아마존이 오디오 품질을 더욱 높이고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새로운 에코 단말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Time을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서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화면이 약간 기울어져 있다고 하며, 이를 통해 뉴스나 날씨 등의 정보를 보다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용자가 사진을 고정시키는 것과 같은 기능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발표는 없습니다. 또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에코는 3백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의견) 이번에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되긴 하였지만, 아마존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에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루머는 이미 예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이미 2015년 8월 아마존이 파이어폰의 실패로 하드웨어 사업을 정비할 당시에, 부엌에서 이용하는 컴퓨터 'Kabinet'의 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 단말은 음성으로 스마트가전을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말이 이번의 새로운 에코로 이어졌는지는 모르지만, 보도 상으로는 기능은 거의 같네요.

그렇다면 디스플레이 탑재 에코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일단, 화면이 있더라고 기본적으로 기존 에코와 똑같이 '음성'을 통한 조작이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기사에서도 지적하듯이 화면을 통해 보다 풍성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경우 화면을 쳐다보게 되겠지요. 커머스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매하는 제품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예전에 LG전자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처럼 스마트가전 작동을 예약할 때 말로 하는 것보다 터치스크린으로 조작하는 것이 편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목하는 또 다른 점은 바로 '챗봇'입니다. 이미 아마존이 지난 9월 챗봇업체 Angel.ai의 재능인수를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말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의사소통장애인이도 에코와 알렉사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에코는 가족형 단말이면서 동시에 개인단말로서의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에코를 통해 무언가 하려면 말을 해야 하는데, 다른 가족구성원이나 집안에 있는 손님 등에게는 노출시키고 싶지 않을 때가 있겠죠.. 이 때 챗봇으로 간단하게 요청하면 됩니다.

이제 Google Home을 발표한 구글도 새로운 가족형 단말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왔네요. 'Nugu'를 보유한 국내 SKT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소개한 프랑스 고성능 스피커업체 Devialet의 투자자 명단에는 네이버도 있던데, 네이버 역시 자사의 인공지능을 결합한 홈단말을 꿈꾸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 모든 업체들에게 아마존이 또 다시 방향을 제시하는 느낌입니다.


P.S. 사실 이 같은 형태의 단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업체들이 고민해오던 것이었습니다. 2011년에 이미 KT는 SoIP(Service over IP) 전략의 일환으로 집전화와 태블릿을 결합한 스마트홈패드(나중에는 태블릿으로만 나오기도 했습니다)를 선보인 바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폐쇄적인 단말을 구상했었고, 아마존은 에코 생태계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KT가 출시했었던 추억의  SoIP 단말 


쓰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아래는 기사 제목과 약간의 느낌만을 곁들여서 소개합니다.


2. 애플, 디자인팀에 와이어드 매거진 에디터 영입. IT와 관련이 있긴 하지만, 잡지의 편집장을 디자인팀에 영입하네요. 


3. 중국 LeEco, 10% 인원 감축. 최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LeEco. 결국 인원감축을 선언했습니다. 상황이 많이 안좋은가 보네요. 저는 LeEco를 오포와 비보에 이어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도 했는데.. 암튼.. 제 예상이 틀려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대안을 선언했던 두 모바일 OS의 명암이 엇갈립니다.


4. Jolla의 Sailfish OS,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대체재'로 인증받다. 사실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벗어나려 하는 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단말업체, 국가의 희망사항이기도 한데, 쉽지 않죠.. 이 상황서 러시아가 칼을 뺴 들었는데.. 잘 될까요? Forked Android도 아니고요.. 


5. 사이아노젠, 인력 감축하고 시애틀 사무소 폐쇄. 최근 않좋은 소식들이 계속 들려왔는데.. 또 다시 인력감축입니다. 중국과 인도 단말 업체들을 겨냥했는데, 이들은 그냥 자체 버전의 AOSP로 가고 있지요.


6. 디즈니가 스타워즈의 비공개 영상을 트위터틀 통해 독점공개. 오~~ 스타워즈입니다~~ 저에게는 이 한마디로 끝납니다.

http://www.recode.net/2016/11/29/13774948/twitter-star-wars-rogue-one-disney-livestream


7. 알라바바, 중국 할인 쇼핑매장 체인에 지분투자. O2O의 본거지인 중국입니다.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공략을 꾸준히 진행중이네요.


8. 인도 플립카드, 기업가치 60억달러로 폭락. 잘 나갈때 1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최근 인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이 줄어드는 만큼 기업가치도 폭락 중입니다. 이게 다 아마존 때문입니다.


9. 인텔, 자율주행차 위한 사업부문 신설. 인텔이 자율주행차 사업 강화를 위해  Mobileye 및 Delphi과의 협력을 선언하고 ADG(Autonomous Driving Group)이라는 새로운 사업부문을 신설했습니다. 이제 자동차는 모바일단말이니 칩 많이 팔아야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사들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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