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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Dec 14. 2016

삼성,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으로?

내맘대로 선정한 12월 14일 뉴스

12월 14일 수요일입니다. 지난 밤 사이에 많은 뉴스가 나왔는데, 삼성을 저격 또는 삼성이 노리는 시장을 겨냥하는 구글과 오큘러스에 대한 뉴스 몇건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간략하게만 소개하겠습니다. 이 중 몇몇 기사는 ATLAS에서 보고서로 다룰 예정입니다. 회사에 가입 요청하세요~~ ^^


1. 구글, IoT 겨냥 'Android Things' 발표. 구글이 IoT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IoT 플랫폼 '브릴로(Brillo)'를 새롭게 리브랜딩 한 것으로, '안드로이드'로 이름을 통일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발표했는데, 인텔의 에디슨(Edison), NXP의 피코(Piko), 그리고 라즈베리파이 3를 지원합니다. 이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API와 구글의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 삼성전자 타이젠과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네요.


2. 안드로이드웨어 2.0 프리뷰4, 인앱결제 기능 추가. 사실 안드로이드웨어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기존의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와 달리 개방성을 제한하다보니 주요 제조사들이 손들고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토로라는 당분간 신제품 출시를 포기했고, 화웨이는 타이젠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지요. 안드로이드웨어 2.0도 당초에 정식버전이 올해 나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내년으로 미루어졌습니다. 

암튼, 그럼에도 구글은 여기에 인앱결제와 인증 기능을 추가합니다. 삼성 기어S3가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도 결제이지요. 물론, 인앱결제와 오프라인 결제는 다릅니다. 그러나, 방향성이 점차 같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3. 오큘러스, PC와 모바일VR 부문으로 이원화. 페이스북이 현재의 오큘러스처럼 PC 기반의 VR 사업을 담당하는 부문과 모바일VR 부문으로 나누었습니다. 현재의 CEO인 Brendan Iribe가 PC 부문을 담당하고, 최근 영입된 Jon Thomason가 모바일VR 부분을 이끌게 됩니다. 여기서 삼성과의 관계변화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기어VR은 오큘러스와의 합작품인데요, 오큘러스가 별도의 모바일VR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오큘러스가 모바일VR에서 스마트폰과는 무관한 독립형(stand-alone) 제품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삼성 역시 독립형 VR 단말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도 있습니다.


그리고, ZD넷에서는 Vive를 인수한 삼성의 AI 전략에 대해 구글이 방해를 할 것이라는 기사도 나왔네요.


그러면, 삼성과는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또 다른 흥미로운 기사들을 소개합니다.


4. 알파벳 자율주행차, 'Waymo'라는 이름의 자회사로 독립. 몇일전 알파벳 산하 'X'의 연구조직으로 되어 있는 자율주행차 부문이 독립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저도 이에 대해 약간의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웨이모(Waymo)'라는 이름으로 스핀오프하는 것이 확정되었네요. 이제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것 같은데, 마침 애츨처럼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하고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하여 타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넥서스 모델이 될지, 픽셀 모델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5. 우버, 조만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 전망. 자율주행차 개발하면 우버(Uber)도 빠질 수 없지요. 샌프란시스코의 한 창고에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모여 있답니다. 차체는 볼보의 SUV와 포드의 세단이라네요. 우버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곧 시험주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6. 페블, 킥스터터 펀딩 유저에게 일부만 환불해 논란. 페블은 핏빗(Fitbit)에 인수되면서 타임2와 페블 코어2 단말 개발을 취소하고 킥스타터에서 펀딩한 유저에게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일부 유저들에게 전액이 아닌 일부 금액만 환불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 실수로서 향후 전액을 돌려줄 수도 있지만... 암튼.. 안그래도 일방적인 취소로 욕을 먹는데 매를 벌고 있네요.

https://9to5google.com/2016/12/13/pebble-only-partial-refunds/


7. 영국 BBC & ITV, 'BritBox' 명칭의 OTT 서비스를 미국에 출시. 미국 공략을 위해 영국의 대표적인 두 방송사가 미국 진출을 위해 협력한 것인데요.. 비틀즈가 이룬 British Invasion을 다시 이룰 수 있을까요?


8. 아마존, 애플 tvOS용 쇼핑 앱 출시. 아마존이 애플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쇼핑앱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OTT 서비스는 아직 소식 없습니다. 아니, 아마존은 아예 생각이 없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


9. 일본 KDDI, 신규도로를 자동반영하는 내비게이션 공개. (일어 기사입니다만.. 구글 번역으로 잘 볼 수 있습니다.) 일봉 이통사인 KDDI가 내비타임재팬과 협력해 새로운 내비게이션 앱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도에 없는 도로라도 일정 수의 사람이 다니게 되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처럼 유저가 직접 건의하거나 내비 업체의 차량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지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려는 시도는 이미 존재합니다. 특히 자율주행 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정밀 도로에서도 이 같은 시도를 하려는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길에 대한 업데이트이지만, 향후에는 다른 정보들도 자동 업데이트 되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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