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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근호 Dec 22. 2016

혼다, 구글 자율주행 기술 도입 협상

내맘대로 선정한 12월 22일 뉴스

12월 22일 목요일입니다. 비가 오는데 날씨도 춥지 않아서 겨울이 아니라 봄이나 가을 느낌입니다. 암튼, 오늘도 제가 관심있게 본 몇몇 기사를 간략하게만 소개합니다.


1. 혼다, 구글(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 도입 논의

(기사 요약) 일본의 자동차 업체 혼다가 최근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알파벳 산하의 자율주행 기술 관련 조직 웨이모(Waymo)와 기술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웨이모가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고 혼다가 실제 자동차를 제조하는 방식입니다. 웨이모는 이미 크라이슬러의 밴에 기술을 적용한 차량 100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GM과 포드의 경우 지난 해 구글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의견) 크라이슬러와의 협력은 본격적인 제휴라기보다는 시험적인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웨이모가 혼다라는 거대 업체를 잡는데 성공할까요? 그렇게 된다면 업계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렇다할 기술을 공개하지 않은 애플의 경우, 웨이모와 유사한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기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협력을 원하는 상용차 업체들이 검증되지 않은 애플의 기술보다는 웨이모와의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가 웨이모와 관련해 차량 제조가 넥서스 모델이 될지, 픽셀 모델이 될지 봐야 한다고 했었는데.. 넥서스 모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두뇌(자율주행 기술)은 구글이 제공하고, 자동차 하드웨어와 관련된 부분은 혼다가 제공하는 협력 모델. 제조 차량도 구글 브랜드가 아닌 혼다의 브랜드로 판매될 것입니다. 이 경우 구글은 AS망 구축 등의 부담을 줄이고 독자적인 유통채널 구축을 위한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 해결될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이미 관련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한 상용차 업체들이 구글과 적극적으로 협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예전에 크라이슬러와의 제휴 사실이 알려졌을 때, 이용자 데이터 소유권과 활용 방안 등에서 구글(지금은 웨이모)와 상용차 업체간의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웨이모의 기술을 도입한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누가 보유할 것인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등은 자동차 관련 서비스로 확대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따라서 상용차 업체들은 자신들의 소유로 하던지, 아니면 적어도 웨이모가 구글과 자료를 공유하지 않도록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는 이미 스마트폰 영역에서 불거진 문제였지요.


2. 전기차에도 무선충전 시대 오나? 무선충전 기술업체 WiTricity가 GM과 전기차의 무선 충번과 관련해 협력한다고 밝혔습니다. WiTricity의 Drive 11 주차 및 충전 시스템 프로토타입은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전을 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모든 전기차에 대해 적용 가능하다고 주장하는데요, 도요타와 Delphi에도 라이선스 협상을 맺었다 합니다.


3. 남아있는 노트7 유저, LG전자의 V20 유저보다도 많다. 삼성전자의 노트7이 정말 대단했고 유저들이 교체하는걸 정말 아까워하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V20이 정말 부진했다고 봐야 할까요.. 두 개가 복합된 결과겠죠.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면 노트7의 초기 증가 속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소니의 엑스페리아 XZ가 치고 올라오는 중이네요.

출처: APTELIGENT


4. 노키아, 32개 특허 침해로 애플 제소. 노키아?? 다시 봐도 노키아가 맞네요..


5. 우버, 2016년 손실액 30억달러 전망. 우버의 적자 규모가 지난 해 22억 달러에서 더 늘어나 올해에는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중국 철수 안했으면 적자가 더 켜졌겠지요. 사실 우버는 흑자를 본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자폭도 계속 커지고 있고요.. 아마존도 초기에는 적자가 지속되긴 했었는데.. 우버가 아마존처럼 훗날 (재무적인 측면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이 정도로 적자 상황인데, 계속해서 돈을 모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업체도 드문것 같습니다.


6. 전세계 게임산업, 2016년 시장규모는 910억 달러. 모바일 게임이 전년에 비해 18% 증가한 410억 달러로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리고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포켓몬고나 클래시로열과 같은 블럭버스터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SuperData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매출 13억 달러로 모바일 게임 1위랍니다. VR게임의 경우 27억 달러 수준입니다.


7. 닌텐도, "슈퍼마리오런의 추가 콘텐츠는 없다".. 닌텐도는 슈퍼마리오런의 다운로드가 4일만에 4천만을 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ensorTower가 2,500만 다운로드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자 그보다 훨씬 많다면서 공식적으로 다운로드 수를 공개한 것입니다. 그런데.. 닌텐도는 이 게임에서 인앱결제 형태로 추가의 콘텐츠(스테이지)를 제공할 계획이 당분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제가 주력으로 이용하는 단말인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오지 않았고, 집에서 iPad를 쓰긴 하지만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 저는 못해봤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극과극을 달리는데, 직접 경험해봐야 뭔가 주장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10달러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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