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ketchWalker Jul 20. 2023

20230720

마음일지 작업일지

작업의 양에 대하여.

작가는 작업의 양이 많아야한다.

물론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나, 나에게는 양도 중요하다.

양이 많아야 나의 맥락이 성립된다.

한 때는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기위한 연습으로, 혹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많이 많이 그려내야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작업이라는 것을 해 나아가며 느껴지는 생각은 작업의 양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나라는 존재는  무엇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회화라는 장르를 통해 어떻게 표현 해 내고 싶어하는 것인지, 마음 저 깊은 어딘가에 내제되어있는 나의 본성, 고유성을 조금씩 조금씩 꺼내어 놓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나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함과 정체성을 찾아떠나는 여행이다. 그렇기에 오늘도 작업을 해 나아가며 과연 나는 이것을 그림이라는 것으로 무엇을 표현 해 내려는 것인가 끊임없이 생각하며 붓을 들어야한다.

실패와 좌절이라는 단어로 웅크려들고 있을 시간이 없다. 작업은 꾸준함을 통해 커다란 맥락의 한 부분이 되어, 커다란 덩어리를 이루워 낼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2023060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