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15부

사랑이야기 ver1

by Crabin

부인 반갑소이다~~^^


비전의 해 2015년의 끝과 함께 독수공방의 끝이 다가오는 이 때에, 기나긴 미•아•보(미래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도 끝을 보고자 하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군인 시절부터 몇 자 끄적거렸던 것이 어느덧 7년차 15편에 이르기까지 다 그대 덕분인 것 같소. 더욱 부지런하였더라면 다작을 하였을 터인데 그러지를 못하여 못난 지아비를 용서하여 주구려.

우리가 교제 한 지도 어언 3년차를 향해 가고 있소. 그대에게 매료 되었던 순간부터, 교제를 시작하고 다사다난 했던 기억의 조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행복한 추억의 그림으로 완성 시켜주는 것 같소이다. 우리들의 소중하고 행복한 연애추억의 그림들이 고스란히 우리 마음 속에 간직되어 있으니 분명 우리 아기들은 걸작품들이 나올 것이라 확신하오. ㅋㅋㅋㅋㅋ 연애추억의 그림 중 명화 몇 점을 다시 꺼내 보고 싶구려. 제일 기억에 남는 명화는 강원도 아웃리치 때가 아닌가 싶소. 북 치고 장구 치며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맺어준 그 때가 단연 생각나오. 그리고 그대가 맡은 교회 사역 마무리를 위한 ppt 작업을 돕고자 롯데리아에서 새벽 3시까지 노트북을 두드리던 그때도 기억나오. 졸린 눈을 비비며, 무심코인 듯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대에게 “우리 결혼하자”라는 말에 그대가 심쿵 했던 순간을!! 또한 소인과 몹시 싸우고 흥분이 가시지 않아 이것저것 던지다가도 부인의 빽 만큼은 사뿐히 전봇대 밑에 내려놓고 다시 씩씩 거리며 집으로 들어갔던 귀요미도!! 그리고 송도 실종 사건. 아버님과 첫 대면. 도로 한복판에서 하차...!!ㅋ 산을 누비고 바다를 거닐 던 그 모든 명화들이 눈 연필로 다 그려지니 행복에 겨울 뿐이라오.

이제 혼례를 올리기 까지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다 신기하오. 그대를 만나기전부터 말씀으로 응답받고, 교제 중에도 선하게 인도하심을 여러 번 느꼈으니 말이오. 무엇보다도 여러 역경과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순간 순간 잘 참고 나를 지아비로 맞아 주어 진심으로 고맙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현명한 부인을 제 평생의 반려자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난 완죤 좋다잉~~ㅋㅋㅋ 그렇기에 저 또한 평생 니편이 되어 주겠소^^.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하고 더 기도하는 남편이 되겠소이다. 그렇게 서로 합력하고 사랑하여 믿음의 가정으로 오붓이 세워나갑시다. 앞으로 우리 가정에 가장 기대가 되는 건 그분이 주실 은혜의 복을 우리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흘러 보내는 샘물과 같이, 통로와 같이 축복해 주시리라 믿소. 이러한 모든 과정과 생각과 마음들이 다 신기할 따름이오. 한 50년 뒤에 나란히 한 침대에서 누워 서로에게 과거를 회상 할 때 “그대와 함께 한 세월들이 참으로 행복하고 재미있었구려.” 라고 말하지 않겠소?! 그렇게 해드리겠소이다.

그렇기에...

이은정 낭자, 나와 혼례를 올립시다. 사랑하오. 그리고 더 사랑하오. 또한 더 더 사랑하오.♡♥

- 미래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다시 찾아오겠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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