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주차장 앞 차단기를 봤습니다.
들어오기 전엔 잠시 멈추게 하고,
신원을 확인하면 천천히 올라가는 장치.
완전히 막는 것도,
무조건 들이는 것도 아닌
그 사이의 호흡 같은 움직임입니다.
생각해 보면 요즘의 ‘차단’도
그렇게 거창한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밀어내려는 의도가 아니라,
지금의 나를 조금 지키려는 거리에 가깝달까요.
머물고, 멈추고,
다시 열리는 사이.
그게 우리가 관계를 다루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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