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비타민씨

by 언덕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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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없이 많은 식후에
아무 생각 없이 뜯었던 작은 봉지인데,
오늘은 문득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

딸랑 3그램.
눈에 띄지도 않고
기억에 남을 일도 없는 양인데,
매번 빠지지 않고
제 몫을 해주고 있었을 것이다.

아프지 않게,
크게 티 나지 않게,
그저 조용히.

그래서 오늘은
이 작은 봉지에게
이름을 하나 붙여주고 싶다.


고마워요, 비타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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