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EATOR BORN. PROLOGUE
이 글은 보이지 않는 탐욕의 벽을 뚫고 인생의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발버둥 친 어느 기업가의 이야기입니다. 욕심 많던 사회 초년생에서 시작하여 스타트업을 만들고 기업을 이끌면서 경험한 처절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대부분 넉넉한 웃음의 책표지 사진처럼 화려하고 멋진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이야기도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들려 드릴 이야기는 매 순간 처음 겪는 진흙탕과 같은 끈적한 경험들이며 완성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저는 현재도 8년 차 기업을 운영 중 입니다. 이제는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에도 살짝 겸연쩍은 나이를 먹었네요. 혹시라도 제가 엄청나게 성공하면 그땐 저도 손에 묻은 진흙을 숨기고 넉넉한 웃음으로 성공포즈를 취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가식적인 사진을 찍기 전에 흐르는 피를 닦고 절뚝거리는 다리를 달래는 기록을 미리 남기고자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고 성공한 사람들의 유튜브를 봐도 저의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단한 배경이 없는 사람이 성공하려면 사업밖에는 답이 없다고 하는데, 그 누구도 사업의 과정을 속시원히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미 굉장히 성공한 후의 모습들 뿐이었죠.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해야 저렇게 될 수 있지?"
스스로 간절했을 때 너무나 필요했지만 어디서도 배울 수 없었고 가보기 전에는 알 수도 없는 창업가의 길.
저는 그냥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저와 같은 꿈을 꾸고 있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지금도 저처럼 운명을 개척하려고 벽을 부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겠죠. 그들에게 닥칠 폭풍 속에서 제 미천한 글이 한줄기 등불과 작은 쉘터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저의 여정 또한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여러 가지 다이내믹한 일들이 제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의 경험인 동시에 현재진행형인 저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회사의 이름과 개인정보를 알게 되면 특정한 프레임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어서 이런 정보들은 최대한 배제함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치열하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려면 이 편이 더 솔직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회상을 기록하는 것과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에 글들이 시순을 넘나들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 기업가 정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