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BOLD 풍요의 시대가 온다

Written by Peter Diamandis

by 한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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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학생 때부터 나는 뭐에 홀린 것처럼 ‘미래학’에 대한 강연을 많이 다녔다.


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1998년 봄은 IMF 구제금융이 시작된 시점이었고 당시 사회적 화두는 바로 ‘위기’였다. 아마도 나는 그 ‘위기’를 읽어낼 수 있는 혜안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나 기억나는 강연은 화석연료 등의 에너지 자원 고갈, 인구절벽, 파레토 법칙을 인용한 양극화 등 현실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이제는 뉴노멀이 되어버린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태동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정보혁명의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도 했지만 마지막은 인공지능 앞에 무릎을 꿇을지 모를 인류의 위기로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약 1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처음 느낌은 오래 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처음 읽었을 때 뇌 속이 뒤죽박죽 되는데도 통쾌했던 바로 그 기분이었다. 이 책은 그 동안 많은 미래학자들이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그러나 인류에게 미래는 있다”의 프레임을 거부하는 대신 “미래는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그 풍요로움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책에서 디아만디스는 어번던스(풍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전개를 설명하기 위해 ‘기하급수의 6D’를 제시한다. 기하급수의 6D란 디지털화Digitalization, 잠복기Deception, 파괴적 혁신Disruption, 무료화Demonetization, 소멸화Dematerialization, 대중화Democratization를 말한다.


우리는 지금 기하급수의 6D 중에 어느 위치에 서 있는 것일까? 아니 그것보다 나는 지금 어느 단계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일까? 어번던스가 보장된 미래를 맞이할 현재의 내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열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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