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오직 이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진다.
지식을 알면 알수록, 알고 있는 것들이 모르는 것보다 많아져야 마땅한데, 알면 알수록 더 알아야 할 것이 산더미처럼 나오는 것이 참 이상하고 기이하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양자역학이 증명이 되고,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라는 가설이 나오고 나서 세상은 많이 달라졌다.
“우리는 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정말로 존재하는가?”
“세상의 진실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하고 있다.
물리학, 과학, 수학, 철학, 영성 모든 학계에선
이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이 진실인가?”
인류는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만약 이 세상이 전부 가짜 거나 시뮬레이션이라면, 우리 인간은 인생에서 도대체 무슨 의미를 찾아가며 살아가야 할까? 세상이 가짜라면 가져야 할 마땅한 마음가짐은 분명하게 존재할 것이다.
사실 단순하게 보자면, 지금은 그냥 살면 된다. 왜냐하면 이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아무것도 증명된 것이 없기에, 달라질 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또 가짜일 경우도, 우리가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은 진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짚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찝찝한 부분이 생긴다.
그렇기에 결국 우리는 끝까지 진실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 할 것이다. 진실이란 무섭지만 결국 판도라의 상자처럼 언젠간 들춰보게 되어있다.
지금 존재하고 있는 우리가 진실을 보는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의식을 이어받은 후손들은 반드시 진실을 들춰볼 것이다.
만약에 정말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가짜라면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진짜라고 믿고 사는 세상과 가짜인걸 알고 살아가는 세상은 같더라도, 다를 것이다.
같은 하늘에서 느끼는 바는 천지차이일 것이다.
일단 처음에는 부정하고 싶어 할 것이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 이렇게 내가 느끼는 게 실제인데 세상이 어떻게 가짜일 수 있어?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언젠간 가짜라는 것이 옳다는 증거들이 나온다면 우리는 이런 의문이 들것이다.
”누가 이 가짜 세상에 왜 우리를 던져 놓은 거지? “
”이것이 가짜고 이것이 진실이라면, 우리의 삶에는 무슨 가치가 있나?“
“콱 죽어버릴까?”
공허할 것이다.
그리고 어이가 없고 기가 찰 것이다.
세상이 원망스러울 것이다.
그렇지만 그 진실을 알고 난다면,
조금은 다르게 보일지도 모른다.
이 푸른 하늘, 별, 달, 나를 기쁘게 했던 수많은 물질 뿐만 아니라 사회, 역사, 동물, 인류 모든 게 거짓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만큼은 진실이다.
과거와 미래의 “나”도 존재한다고 말하기에 그것마저 조작된 거짓일 수 있지만,
“지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이 순간의 나“ 는 진짜이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기억하고 있는 내가 진짜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순간들이 모여 “지금 이 순간 내가 이 세상을 소중하게 느끼는 것이 옳다고 느낀다” 면 그걸로 됐다
지금 이 순간, 내 볼을 간지럽히는 바람을 느끼고 있는 내가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을 사랑한다.
지금 이 순간, 친구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수다 떠는 내가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을 사랑한다.
지금 이 순간, 이 아름다운 별들을 보며 별똥별에게 소원을 비는 내가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을 사랑한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을 행복해하는 내가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이 순간을 사랑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가짜일지리도
내가 느끼는 이 순간과 사랑하는 감정은 진짜이다.
이 소중한 기억들이 모여서 기억하고 있는 이 순간의 나를 사랑하기에, 나는 존재한다.
결국, 그것이면 된다.
지금 이 순간 사랑을 하는 내가 존재하고,
지금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정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