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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May 01. 2022

4월 29일 세계 무용의 날

스페인 국립 발레단 - 게르니카 공연

좋은 정보가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세계 무용의 날에 아르때 티비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 공유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함께 만든 문화 채널 아르떼 Arte 티비는 스트라스부르그에 위치해 있다.

5분짜리 영상부터 2시간 공연까지 다양하니 시간이 되실 때 공연을 보시길 바란다.


https://www.arte.tv/fr/videos/RC-022090/entrez-dans-la-danse/?fbclid=IwAR26v-OKxBN_Z_Zx2zQklr9h4pgSKRdFRDKwuvIcPQ9-KjuJGfTQRugVCas


 



스페인 국립발레단(National Ballet of Spain)과 국립무용단(National Dance Company)이 2022년 4월 29일 국제 무용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모여 피카소 작품 앞에서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국립 공연 예술 및 음악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Performing Arts and Music)는 레이나 소피아 박물관(Reina Sofía Museum)과 협력하여 무용을 통한 조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 계획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국립발레단(BNE)과 국립무용단(CND)은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1937)로 상징되는 전쟁의 잔혹한 행위에 대한 규탄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분짜리 공연을 감상하시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VGGsXNtSp0o


여전히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며 게르니카라는 작품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특히나 강렬한 플라멩고 공연은 평소보다 더 슬프고 애환과 한이 서려진 듯 슬프게 느껴진다.


내가 처음 플라멩고 공연을 본 곳은 남프랑스 몽펠리에 코메디 극장이다.

단 3명의 무용수와 1명의 음악가가 대형 극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오늘도 그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배우고 싶다."

어떻게 저런 몸선과 정확한 각도가 잡힌 동작이 나올 수 있을까.

경쾌한 탭댄스 소리에 넋이 나갈 정도다.

참 오묘하고 수수께끼 같은 춤이다.




세계 무용의 날을 맞아 프랑스 수도권 (파리와 근교) 대중교통 공사 RATP 에서는 오페라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2분짜리 비디오를 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ww8FwHW-CM 


2019년부터 시작된 오페라 지하철역 공사가 거이 마무리되고 있다.

4개의 노선이 교차하는 이곳은 공항에서 보던 (레알 역의 같은) 기다란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져 굳이 긴 환승 길을 한없이 걷지 않아도 된다.


지하철 역 벽에는 1000개의 오페라 극장 직원들의 실루엣이 부착되어 있다.

QR 코드를 찍으면 소프라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나도 핸드폰으로 스캔해 보았다.

지하철 소리와 함께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예상했던 아름다운 아리아는 아니였다.

여행을 간다면  QR 코드를 찍어보시기를..



세계 무용의 날인데 대중교통 공사에서 비디오를 제작한다는 것도 재밌다.

특정인의 날이 아닌 우리의 축제인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돈이 없어서 문화생활을 못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왜냐면 무료 관람도 많고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이 없는 게 아니고 관심이 없는 거다.

찾으면 길은 열린다.


나도 더 늙기 전에 플라멩고에 도전하고 싶다.

내 발이 내 손이 잘 따라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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