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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May 09. 2022

파리 박람회

프와 드 파리 La Foire de Paris

매년 이맘때 즈음 파리 박람회가 열린다.
 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 Paris

1904년부터 개최된 엑스포는 매년 4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1천 명이 전시에 참여한다.


다른 행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크게 열렸다.

우리는 1 관부터 7관까지 천천히 둘러보았다.

1관이 가장 규모가 크며 생활, 가구, 뷰티 위주의 전시였다. 우리는 이사 계획이 있어 침대, 가구, 소파를 위주로 보았는데 가격이 무척 비쌌다.

판매자 말로는 이곳에서 사는 게 매장과 인터넷 가격보다 15% 더 저렴하다고 했는데 믿기 힘든 가격이었다.


남편이 찾던 벽 부착용 침대는 (낮엔 사무실처럼 밤엔 방처럼 )만 유로 정도였다.

소파를 문의하니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4~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파리에 있는 업체가 아니라 뮐루즈 Mulhouse에 있는 업체였다.

명함이나 팜플렛을 요청하니 흰 종이에 친절히 번호를 적어주었다.

마사지기
갤러리

티비에 소개되었던 박람회 대표 제품. 오른쪽 사진의 작은 의자는 길게 늘여 수십 명의 사람이 의자로 사용할 수 있다. 대형 의자와 침대로 변신하는 골판지 제품이다.

쪽 사진은  책상 위 컴퓨터기 책상 안으로 들어가는 제품이다.

둘 다 엄청 비싸서 티비를 보면서 누가 저걸 사겠다고 말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박람회는 판매 목적도 있지만 기술 소개, 회사 홍보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긴 하다.

한국 회사도 보였다.

올해는 어린이용 판매 부스가 거의 없었다.

나는 기억에도 없는데 아들은 전에 샀던 건담 부스를 열심히 찾아다녔다.


불행히도 올해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은 없었다.

대신에 물건을 보러 온 어른들이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안에 여러 명의 보조교사들이 보였다.

아이들은 실망한 눈치였다.


2관은 전통 공예관으로 직접 만든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전에 왔을 땐 여기서 종이접기를 70유로치 샀었다.

3관에선 음식이 판매됐고 1관에서 본 회사들이 있기도 했다. 어느 부스에선 요리교실도 열렸다.


건물 이동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전에 왔을 때 프랑스 외인부대 홍보 부에서 자전거를 타던 유명한 사이클 선수가 또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올 해는 외인부대 홍보 부스가 없다.

태극기가 보이고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곳도 보인다.

이곳은 해외관이다. 프랑스 해외 영토 기아나, 구아들룹, 마르트니끄 전통 음식, 술, 여행 예약을 할 수 있다. 또 브라질 음식도 사 먹을 수 있다.

기아나 전통 의상이 보인다.

7관은 전자제품 청소용품이 파는 생활용품이 전시 중이다.

전시제품 부문 그랑 프리
삼성 청소기도 보였다.
저기 또 태극기가 보인다. 공기청정기와 에어 프라이기를 판매하는 업체였다.
파리 15구의 열기구 모습




2019년도 파리 박람회 사진도 같이 올린다.

외인부대 홍보 부스
브라질 피캬냐를 맛 볼 수 있다.
총놀이에 아들보다 더 신난 아빠
가상 현실 게임기는 구입하심
건담 2개는 이모한테 선물 받고, 종이접기 2개를 구입했다.


2018년도에 아들은 아빠와 이곳에 왔었다.

'블레이드 팽이 월드 챔피언 대회'가 이곳에서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 어린이들이 팽이만 열심히 돌리다 왔다고 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장난감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실망이 컸다.

다음에 방문할 땐 아이들을 위한 부스도 만들어졌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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