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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로니에 Dec 26. 2022

벨기에 크리스마스 여행- 브리허

프랑스 덩케리크에서 국경 넘어 벨기에 브리허로

아이들의 노엘 2주 방학이 시작됐다.

지난번에 못 간 벨기에를 1박 2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왜냐면 내가 주말에 여행하고 월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딸아이가 겨울바다를 보고 싶대서 프랑스 노르망디 칼레 위쪽에 위치한 덩케르크 Dunkerque로 향했다.

 사람도 없고 깔끔하고 조용한 바닷가였다.

여름 이후 4개월 만에 바다를 보았고 추웠지만 해변을 열심히 뛰어다녔다.

이 작은 도시에 무엇이 있을까?

바로 전쟁 박물관이 있었다.

애들은 "제발 전쟁 박물관에 그만 좀 가자"라고 소리를 지른다.

노르망디는 기념할 것이 전쟁 밖에 없다.

우린 이미 껑 Caen의 전쟁 박물관을 비롯해 노르망디 해변마다 있는 캐나다군 박물관, 미군 박물관, 각 도시마다 있는 전쟁 기념관은 모조리 방문했다.


"아빠 직업 때문에 그런 거니까 너희들이 이해해"

애들은 지루하고 남편은 감동받아 사진을 찍었다.

의무병 출신이라 특히 적십자 마크에 예민하다.


영화도 있다고 한다
덩케르크에서 23만명의 군인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박물관에 손님이 우리 밖에 없길래 인기가 없는 곳인 줄 알았다. 우리가 나갈 때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입장했다. 우리가 오전 10시에 입장한 시간이 이른 시간이었던 거다.

덕분네 조용히 집중해서 잘 보고 벨기에로 넘어갈 서 있었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130에서 120으로 바뀌었다.

그렇다 벨기에 국경을 넘었다.

우리는 프랑스 덩케르크에서 차로 1시간 반을 이동해 브뤼허 Brugge 에 도착했다.


대형 주차장이 있었지만 자리가 없어 30분을 넘게 주차장에서 헤맸다. 주차장 밖으로 나가니 관광 안내소가 보였다. 2분 차이로 문이 닫혔다. 오픈시간이 토요일 13식까진데 우리가 주차 때문에 시간을 허비해 관광 안내소 앞에 도착을 13시 2분에 한 것이다.


걷기만 해도 유럽 어느 나라에 있는 듯한 느낌.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는 이곳.

이곳이 이태리 베네치아 같기도하고 프랑스  콜마르인지


파리처럼 걷기만 해도 분이 좋아진다.

이곳엔 감자 튀김 박물관과 맥주 박물관도 있다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한국 사람이 영어로 말을 시켰다. 레스토랑 안엔 한국인을 포함해 중국인 일본인 많은 아시아인들이 있었다. 이곳은 분명 관광객에게 유명한 식당인가 보다.


마르크스 광장에 도착하니 노엘 행진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곳의 상징 종루 탑
노엘 막쉐가 서서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다음은 예수의 성혈이 보관 중이라는 교회를 찾았다. 십자군 전쟁 때 예수의 피를 담아 이곳까지 가지고 왔다고 한다.

성혈은 신부님이 잘 지키고 계셨다.

3시간 정도 머물고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쇼핑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거이 둥둥 떠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띡들은 대부분 프랑스에서 보던 브랜드들이었다.

이곳이 프랑스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마르크스의 광장은 너무 로맨틱했다.

아들에게 커서 꼭 여자친구와 이곳에 다시 오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다.


파리에서 차로 3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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